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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박원순,“MB 무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

by 밥이야기 2010.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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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가 그치면
꽁꽁 얼었던 겨울의 기억과 상처가 녹아
세월의 강을 따라 흘러갈지,
더 깊은 상처가 되어 땅 속에 뿌리 박을지 잘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2주년입니다.
프레시안은 이정우 교수(경북대), 박원순 변호사 등
사회 지도층 인사 몇 분을 모시고 지난 2년에 대한 평가를 담은
기사를 썼네요.

 

남재희 "레이거노믹스 식으로는 곤란"

정세현 "역사인식이 없고, 공부도 부족하다"

이정우 "MB는 경제위기의 최대 수혜자"

박원순 "이 대통령, 우선 들어야 한다"

 

 
네 분 다 이명박 대통령의 일방주의 정책과 관행을 지적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3년이 굉장히 시끄러울 것(정세현 전 장관)",
"정권이 끝난 뒤 후회한다(이정우 교수)",
"무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박원순 상임이사)"

 
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청와대에서 발표한 이명박 대통령 2주년 취임 평가 논평을 읽어보면
전혀 현실 인식이 부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화자찬 뿐이고,
“한국 정치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점은 대단히 아쉽습니다“(청와대)

 
한국 정치를 이런 수준으로 만든 것이 누구인가요.
바로 이명박 정부입니다.

 
이명박 정부 2년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인프라를 깐 것이 아니라,
과거의 무덤을 파서, 낡은 관행과 악습을 살려내었다고 봅니다.
앞으로 남은 3년.
수많은 난제가 쌓여있지요.

 
박원순 변호사는 묻습니다.
“한나라당도, 언론도 지금은 정권에 협력할지 모르지만
한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난파선과 운명을 함께 할 사람이 있을까요?“

 
당연히 없지요.
이명박 정부는 과거와 현재, 미래와 대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역사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이 얼마나 냉정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지요.

 
청와대 홈페이지 바꾼다고
이미 소통불통된 이명박 정부가 3년을 제대로 넘길지 걱정이 됩니다.
조중동의 평가가 아니라
비판적 의견을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좀 제대로 들어 주길 바랍니다.
정말 그렇지 않으면, 정말 촛불이 활활 타오를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지난 촛불도 자발적 의지에서 시작된 것 아닙니까?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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