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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청와대
지난 주 토요일(6일) 이명박 대통령과 그의 신하들이
남산 소나무 길을 산책했습니다.
인터넷 신문 ‘뉴 데일리’. 네이버 뉴스캐스터 메인에 뜬 기사(위 이미지캡처)
제목은 <남산 시민들 MB어깨 두드려>.
정말 남산에 나들이 나오거나 장사하시는 분들이 MB어깨를 두두렸는지
궁금해서 기사를 읽어보았습니다.
참으로 따뜻하게 기사를 썼네요.
‘대통령의 세종시 걱정을 헤아린 듯, 한 시민은 대안까지
제시하며 마음으로 대통령의 어깨를 두드리는 모습도 보였다(뉴 데일리)“
어깨를 두드린 것이 아니지요.
만약 누가 어깨를 두드렸다면, 경호원들한테 제지당했을 겁니다.
네이버 뉴스캐스터에 뉴스를 공급하고 있는 언론매체들은
네비버 뉴스캐스트 제목과 내용 제목이 다른 기사가 많습니다.
낚시 기사에 걸릴 수가 있지요, 그래서 네이버에서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안을 마련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어깨를 두드리다. 대단한 문체입니다.
헛웃음 밖에 나오지 않네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가 한 걸음 더 움직이면 국민 생활이
더 편해진다고" 말했습니다.
부디 한 걸음 더 내딛지 마십시오. 국민이 괴롭습니다.
정말 어깨를 두드려 주고 싶습니다.
마음을 열고 이왕 대통령이 된 이상 남은 임기동안
제대로 참 걸음을 내딛으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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