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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서울 탑골공원의 좌파와 우파?

by 밥이야기 2010.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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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을 기점으로
일본문화원 맞은편에는 종로구 노인복지회관이 있습니다.
종로 3가 방향으로 가다보면 낙원상가가 보이고
한국 최초의 공원인 탑골공원으로 이어집니다.

 
이른바 서울의 ‘실버벨트’라고 부르는 코스인 셈이지요.
출근길에 보면 어른들 모습을 많이 뵐 수 있습니다.
탑골공원은 어르신들의 공원이지요. 많은 어르신들이 시간을 보내는 탑골공원.
낙원상가 인근에 저렴하게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들 또한 많아서,
어르신들이 하루를 보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 법원의 판결(PD수첩 광우병보도)을 문제삼아
‘대한민국 어버이연합회’ 소속 어르신들이 법원에서 소리를 지르고
대법원장을 향해 계란을 투척했습니다.

 
탑골공원에서 하루를 보내는 어르신들. 가끔 정치적 이슈를 가지고
격렬하게 고성을 지르며 싸움질 하는 장면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자라온 배경과 생각이 저 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치적 성향 또한
좌, 우(진보, 보수)로 나누어집니다.

 
사람들은 왜 편을 갈라 싸우느냐고 말하지만,
일상의 민주주의 속으로 들어가 보면, 언제나 편이 갈리고 논쟁이 있어나고 있지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정치적 이슈는 극명하게 편이 나누어 질 수 있습니다.
한국 정치 뿐만 아니라 세계 정치사의 현주소를 살펴보아도
좌, 우 대립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답(지혜)을 찾는 것이지요.
다만 토론문화나 협상, 협치의 문화가 아직 성숙되지 않았을 뿐.

 
흔히 정치판과 시민단체 등
사람 동원의 근거지를 탑골공원이나 노인회에t서 찾습니다.
점심비(거마비) 좀 드리고 각종 집회나 시위, 토론 현장에 동원시키지요.

 
어르신들은 불만이 많습니다.
평생을 한국사회와 자녀들을 위해 희생했는데,
요즘 같은 닫힌 사회에서 어르신들은 소외 받으시고 있으니까요.
진정한 복지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배려하는 사회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고령화시대에 접어든 한국사회에서 어르신들은
많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닥칠 세월인데, 나몰라 노인정책을 펴고 있으니까요.
이분들이 쌓아 놓은 지혜를 이어가게끔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오늘의 현실은
어르신들을 이용하는 정치입니다.

 
어르신들은 쉽게 분노하고 슬퍼합니다.
대한민국 어버이들을 부추기는 세력은 어버이들이 아니라
정치권력입니다.

 
한국 사회는 예비군 동원령도 있지만
돈으로 어르신들을 집회현장에 모시는
실버동원령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좌,우의 대립이 아니라 좌, 우 대립으로 몰고 가고 있는
일부 언론과 권력이 폭력의 진원지 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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