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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버스9

시사매거진2580이 식사매거진이 된 까닭? 어제 늦은 밤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2580(이하, 2580 표기)에서는 한진중공업 사태를 다루었다. 2580이 '따스한, 그리고 깊숙한 눈으로 세상을 보다', 라는 구호에 걸맞는 보도를 했는지 의문이 든다. 2580은 10년이 넘은 MBC를 대표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이다. 사회 부조리와 비리에 대한 고발과 시사 현안을 다루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은 시청률을 떠나 방송언론의 품격과 질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공정방송이라는 말은 이런 프로그램을 제대로 시청자에게 보여주는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진중공업을 다룬다는 예고방송이 나갔을 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 이유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고방송보다 못한 느낌을 받았다. 그릇 소리만 요란했다. 2580 시청자 게시판에.. 2011. 7. 11.
한 경찰관이 김진숙에게 보낸 트윗 85호 크레인 김진숙. 한진중공업, 아니 대한민국 노동자의 작은 소망을 이루고자 생명을 건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김진숙에게 한 경찰관이 트위터를 통해 안부를 전했다. 경찰입장에서야 어찌하랴. 그나마 이런 글을 남길 수 있는 경찰이 있기에 희망은 싹튼다. 오늘 부산 한진중공업 시위 현장을 찾기위해 전국 곳곳에서 희망버스를 타고 많은 사람들이 부산역에 모여들고 있다. 왜 이들은 황금 같은 휴일을 반납하고 자비를 들여 김진숙을 찾아가는 걸까? 이유는 단 하나다. 거창한 구호도 이념도 아니다. 노동자들이 아니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최소한의 권리(나는 복지라고 생각한다)를 누리고자 하는 생각 때문이다. 그렇다면 김진숙의 고공시위는 예전에는 없었는가? 있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들어 노사관계는 더욱 악화되었다. 신.. 2011. 7. 9.
노암 촘스키와 '85호 크레인 김진숙' 행동하는 지성 노암 촘스키 교수가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180일 넘게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는 김진숙 위원에게 지지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김진숙 뿐만아니라, 김진숙과 함께 연대하고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힘을 쏟고, 함께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보내는 글이다. 미국 서폭대학 미국계 한국인 시몬 천 교수에게 보낸 메일을 먼저 읽어보자.(시몬 천 교수는 지난 2월부터 메일을 통해 제자들과 미국 학자들에게 한진중공업 노동자 투쟁과 한반도 상황을 알렸다고 한다. 메일 주소 목록에는 노엄 촘스키 교수도 물론 포함되어있다고 한다.) "I would like to express my support for your courageous and honorable actions in solidarity wit.. 2011. 7. 8.
김여진, "사법처리한다니..또" 부산 한진중공업 고공시위 현장에 참여했던 배우 김여진. 어제 경찰의 해산과정에서 긴급체포되었다가, 훈방조치되었지요. 경찰은 조선소에 무단침입한 전원을 사법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합니다. 사법처리 결정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이 다음 아고라를 비롯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있네요. '악법도 법이다', 라면 남의 사업장에제 3자가 허락도 없이 들어간것은 분명 법을 어긴것이기 때문에 사법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네요. 물론 현행법을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악법은 법이 아니라고' 외칠 줄 알아야지요. 불복종 운동의 포문을 연 사상가 소로는 "먼저 인간이고 그 다음에 국민이어야 한다.. 법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먼저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기르는" 시민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여진을.. 2011.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