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메탈자켓1 '기수열외' 해병대에만 있을까? 날벼락같은 소식이었다. 해병대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지고 다친 사병들의 부모님들을 생각해보자. 밝은 날 생벼락맞은 기분 아니었을까. 왜 김 상병은 총을 들었을까. 총구를 동료들에게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을까.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매번 간헐적으로 발생했다가 잊혀졌던 과거의 군 사고, 사건처럼 한 쪽 귀로 듣고 한 쪽 귀로 흘려 보내려 했다. 군 수사기관과 언론을 통해 알려진 김 상병 총기 난사 사건은 '기수열외'가 또아리(똬리) 틀고 있었다. 기수 열외는 집단 따돌림.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사병을 지정해서 기수(서열)를 막론하고 왕따시키는 문화. 김 상병은 훈련소 인성검사에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어 분류된 '관심병사'였다. 군 생활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었다. 결국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 2011. 7.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