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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3

팥은 팥이 아니다 춥고 추운 겨울날. 배고픈 마음에, 생각나는 음식 중에 따뜻한 팥죽옹심과 팥칼국수가 떠오른다. 길거리에는 우선 호빵, 호떡, 붕어빵이다. 팥은 사시사철 살아있다. 팥빙수, 팥아이스, 어디 그뿐이겠는가. 중국, 일본도 팥 레시피가 풍부하다. 팥앙금, 수많은 빵들. 천안 호두과자도 생각난다. 산책, 흘러가고 흘러오는 길 위에서 잠시 눈을 감는다. 너무 춥다. 집으로 돌아가서, 남아 있는 붕어빵을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는다. 팥은 팥이 아니다. 서로 함께 즐기는 문화이다. 팥을 통해 짧은 시간이지만, 기쁨을 느깐다. 오늘은 수험생의 날. 코로나는 마음과 생각의 상처. 다들 힘내시길. 2020. 12. 3.
팥죽, 인생의 맛 [사진일기]팥죽은 전설의 고향이 아니다? 전설에 가까울 정도로 정이 품어나는 모락모락 연기에, 기억이 솟아난다. 울컥 눈물 젖는 추억에 눈물이 스며 나온다. 동지팥죽은 밤이 길고 깊어진다. 어머님 생각이 더 깊어진다. 한때 초라했던 인생길, 걷고 걸어간다. 팥죽은 인생의 맛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최대의 밥상이다. 2020. 11. 15.
동지, 팥죽으로 속을 푸시길? ​ 오늘(12월 21일)은 동지. 작년 동지일 때 무엇을 먹었을까? 팥죽은 먹지 않은 것 같다. 사람마다 먹거리는 취향과 입맛이 다를 것이다. 지극히 정상이다. 특히 겨울철 ‘죽’은 수프이기도 하다. 죽은 속을 부드럽게 풀고 마음을 가라 안게 한다. 한국인의 팥죽은 그리움을 전해 주기도 한다. 팥죽의 친구는 호박죽도 더불어 먹기도 한다. 동치미가 같지 곁들인다면...어제 멀리서 눈을 바라보는 것은 그리움이 담겨있는 좋은 풍경이지만, 출퇴근길은 길을 가로막는다. 추위를 떠나 미끌미끌. 은근히 스며드는 스트레스를 푼다면 팥죽이나 팥 칼국수로 복잡한 마음과 정신을 맑고 투명하게 열어주시길? #이미지 출처:http://mamanim.tistory.com/m/817 2017.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