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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재앙 블록버스터

by 밥이야기 2009.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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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때 사용된, 가공할 폭발력을 가진 블록버스터 폭탄(사진:위키백과사전)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4대강 살리기 사업’.
돈 버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면 좋을 터인데,
영화 속의 재난만 현실 속에 남겨 줄 것 같아 걱정입니다.

 
전기 끊기면 흐름이 중단되는 인공 하천 청계천이 여러 사람 힘들게 만들고 있지요.
청계천 만들 듯이 4대강을 뚝딱 정비하려 하고 있으니
재난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천재지변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재앙입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여러 가지 진기록을 수립할 것 같습니다.
같이 살펴볼까요.

 

1. 세계에서 가장 부실한 국책사업(토목사업)

2. 세계에서 가장 빨리 진행한 국책사업

3. 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국채사업

4. 세계에서 가장 소송이 많이 일어난 국책사업

5. 세계에서 가장 독단적인(정부 일방 사업) 국채사업

6. 세계에서 가장 콘크리트길을 많이 만든 국책사업

7. 세계에서 가장 비정규직을 많이 양산시킨 국책사업

8. 세계에서 가장 환경파괴적인 국책사업

9. 세계에서 가장 복구하기 힘든 국채사업

 

열거하라면 많을 것 같습니다. 열 가지 채울까요?
이명박 정부는 국민을 무서워할까요, 아니면 확인된바 없는 영화 속의
외계인을 더 무서워할까요. 정말 요즘 같아서는
키아누리부스가 나오는 ‘지구 최후의 날’처럼
누가 내려와서 정리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이런 말 드린다는 것이 참 한심할 따름입니다.
한심한 국책사업을 목 숨 걸고 하니 대응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보고 있노라면
북한의 천리마 운동이 연상될 정도입니다.
천리마 운동이야 북한의 초기 사회주의경제를 건설하자는 의지가 담겨있지만,
지금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오로지 천리마 같은 속도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21세기 아닙니까. 스마트소프트해도 안될 판인데 하드웨어로 무장해서
전국을 공사판으로 만들고 있으니
지난
북한의 천리마운동을 탓할 이유 하나 없습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 홍보도 때 지난 사회주의 계획경제 포스터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댐이 많은 나라는 중국입니다.
인구가 많고 땅이 넓으니 어쩔 수 없었겠지요.
지금 중국은 댐 때문에 곤욕을 치루고 있습니다.
속도전으로 지은 날림 공사 댐 때문입니다.
댐을 다시 정비하기도 헐 구고 다시 만들기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새로 건설하는 것보다 돈이 더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소프트웨어와 문화가 빠진 정부 주도의 일방적인
국책사업(토목공사)은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대로 된 공청회나 합의과정 없이 만들어진 이런 대규모적인
국책사업이 지금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분명 재앙 블록버스터입니다.
블록버스터는 원래 영국에서 만든 폭탄이름이었지요.
2차 대전 때 사용된 이 폭탄은 한꺼번에 모든 곳을 날려버릴 정도로
엄청난 위력을 가졌다고 합니다.

우리의 공동체와 삶을 송두리째 휩쓸어 버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제대로 지켜보고 막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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