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황금열차, 러시아의 보석 궁전을 약탈?

 

지난 2차 세계대전 때 황금을 비롯해 보물을 잔뜩 실은 채 지하터널에 파묻힌 것으로 알려진 '나치 열차'에 대한 발굴 작업이 폴란드에서 재개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2차 대전 때 히틀러의 나치가 러시아의 보석 궁전을 약탈했다. 그 보석들 70년째 행방이 묘연하다.'여기 묻혀있다' 소문만 무성한 곳이 폴란드에 있는데, 한 발굴팀이 여길 파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들은 35명으로 구성된 발굴팀을 이끌고 이날부터 폴란드 남서부 지역에서 채굴을 시작했으며 3곳에서 깊이 6m까지 파 내려가 집중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MBC 보도에 따르면, 2차 대전 당시 나치는 러시아 에카테리나궁의 호박방을 송두리째 뜯어내 약탈해 가져갔는데, 보석의 행방은 베일에 싸여있다. 나치가 이 보물들을 기갑 열차로 옮긴 뒤, 미로로 만든 지하철로에 숨기고 입구를 봉인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곳. 2차 대전 막바지 나치의 점령지이던 폴란드 남부 바우브지흐시. 두 명의 아마추어 역사학자가 지난해 이곳에서 관통 레이더를 통해 황금열차를 발견했다고 주장했고, 드디어 35명으로 구성된 발굴팀을 이끌고 채굴을 시작한 것이다. 갈릭 발굴팀 대변인은 "우리가 기대하는 거요? 2차대전 당시의 타임캡슐을 개봉하는 거죠." 세 곳에서 깊이 6미터까지 파 내려갈 예정. 지난해 폴란드 정부까지 나서 황금열차의 위치를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기록의 진실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 발굴 결과는 이틀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발굴작업은 동영상으로 촬영되고 온라인을 통해 중계된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