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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워터슬라이드 사고, 10세 소년이 숨진 이유?

by 밥이야기 2016.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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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높이, 낙하 속도만 시속 180km를 넘는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워터슬라이드.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A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 시티의 슐리터반(Schlitterbahn) 워터파크에서 10세 소년 케일럽 토머스 슈워브가 워터 슬라이드 '페어뤽트'(Verruckt)를 타다가 사망했다. 출발선에 올라서면 지면조차 아득하게 보이는 워터 슬라이드 고무보트로 물이 흐르는 트랙을 타고 내려가는데, 정상부가 51m 높이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워터 슬라이드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수직 낙하에 가까운 경사도 탓에 보트 속력의 최대 시속 104km까지 치솟고, 전체 코스를 타는데 불과 1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아찔한 경험에 걸맞게 워터 슬라이드의 이름도 독일어로 '미쳤다'는 뜻의 페어뤽트. MBC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7일, 10살 소년이 이 슬라이드를 타다가 고무보트가 트랙을 둘러싼 안전망과 충돌하면서 숨졌다.숨진 소년은 캔자스주 하원 의원의 아들로,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를 왔다가 사고를 당했다. 윈터 프로사피오 워터파크 대변인은 "어린 소년의 사고를 알리게 돼 정말 슬프고,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은 워터 슬라이드의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선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워터 슬라이드의 첫 가동이 몇 차례나 연기됐던 점을 들며, 설계상의 안전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독일어로 '미친'이라는 의미의 '페어뤽트'. 숨진 소년은 스콧 슈워브 캔자스주 하원의원의 아들로, 이날 가족과 함께 워터파크를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BC뉴스는 기구 가동 전 설계자들이 사람 대신 모래주머니를 이용해 작동 시험을 했을 때 일부 모래주머니가 슬라이드 밖으로 튀어나가는 등 몇 차례 실패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