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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김제동 성주, 뻑하면 종북이라고 한다?

by 밥이야기 2016.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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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성주는 화두가 되었다. 방송인 김제동이 한반도 사드 배치 철회 촛불집회에서 발언한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김제동은 지난 5일 경북 성주군청 앞 광장 앞에서 열린 사드 배치 철회 촛불집회에는 참여해 정부의 성주 사드 배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발언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자 인터넷과 SNS에는 ‘빡친 김제동의 사드 발언 동영상’ 또는 ‘사드배치에 대한 김제동의 신 어록’ 등의 제목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발언에 대 새누리당은 성명을 통해 “일부 연예인 등이 직접 성주에 가서 대통령 비방에 열을 올리며 노골적인 선동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제동 씨의 발언과 새누리당 측의 비난 성명을 보시고 어느 쪽이 더 논리적이고 수준 높은 발언인지 한 번 비교해보십시오”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똑같은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새누리당, 우리나라 집권여당의 수준이 이러니 나라꼴이 한심한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죠”라며 “제발 김제동씨 좀 보고 배우세요”라고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저는 성주 군민과의 간담회에서 ‘서울서만 살다가 성주에 처음 온 외부세력 불순분자 김홍걸’이라고 자기소개를 했습니다”라며 “그렇게 당당하게 나가는 것만이 승리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순수’와는 거리가 한참 먼 탐욕스런 수구기득권세력이 누구를 ‘불순’하다고 낙인찍는다는 말입니까?”라며 “그들의 상투적인 수법에 기죽지 말고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또한 같은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제동 씨의 성주 방문 유투브 연설 내용을 한번 들어보세요. 그의 탁월한 헌법 실력과 논리에 감탄합니다. 그의 정확한 진단과 화술에 경탄합니다. 김제동 화이팅!“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영상에 따르면 이날 김제동은 “뻑하면 종북이라고 한다”며 “(성주군민들에게) 여러분들도 이제 종북 소리 듣지 않냐. 하도 종북이라고 해서 나는 경북이다 이XX들아,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릴 때 꿈이 군인이었고 가장 즐겨 불렀던 노래가 멸공의 횃불이며 멸공이 인생의 목표였던 사람이다. 그런 나에게 종북이라고 하면 곤란하다”는 말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평생 1번을 찍었고 평생 박근혜 대통령을 찍은 여러분에게 종북이라고 하면, 뽑힌자들이 종북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한 김제동은 “박근혜 대통령을 뽑은 여러분이 어떻게 종북이 될 수 있냐”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이 성주 사드 배치가 안 되면 대안을 제시하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대안을 제시하라고 대통령과 공무원에게 월급 주는 것”이라며 “2014년 전 세계 기준으로 무기 수입 1위인 우리나라는 충분히 북한 정도는 막아낼 수 있으니 걱정 말고 생업에 종사하라는 것이 국가의 목표 아니냐. 미사일은 북한이 쐈는데 왜 우리가 피해를 봐야하냐”고 지적했다. 김제동은 또 외부세력 논란에 대해서도 “지금 성주에 외부세력은 오로지 사드밖에 없다”며 “주민등록이 성주로 돼 있지 않은 사람은 모두 외부세력이라고 한다면 성주로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는 대통령, 국무총리도, 국방부 장관도 다 외부세력임은 증명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펼치기도 했다. 외교부 장관에 대해서도 “사드 배치 발표 날 외교부 장관 어디 있었냐. 백화점에 옷 사러 가 있었다. 옷 사러 갔는지 수선하러 갔는지 모르겠지만 하다못해 집에어콘 설치하러 온다고 해도 집안에 누구 한명은 남아 있지 않냐. 월급 받았으면 월급 값을 해야 될 것 아니냐”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틀린 말인가? 새누리당은 오로지 비판하지 말고 생각다운 생각을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