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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출포족, 피하족 어떤 공무원들일까?

by 밥이야기 2016.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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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참으로 다양하고 이상하고 수상한 언어가 탄생하고 있다. 미시족 등 압축 용어가 난발하고 있다. 출포족은 누구일까? 기획재정부 수뇌부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사무관 인사를 앞두고 인사 대상자들로부터 희망 부서를 제출받았는데 장·차관을 가장 많이 배출한 경제정책국이 실·국별 선호도에서 5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를 이끈 간판스타를 대거 배출한 부서의 인기가 땅에 떨어진 것이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세종청사로 이전한 이후에는 과천청사 시절에 비해 밤에 불 꺼진 사무실이 크게 늘었다. 물론 여전히 밤늦게까지 일하는 공무원도 많지만 퇴근 시간이 훨씬 빨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간부들이 서울에 출장 중인 경우가 많아 눈치 덜 보고 귀가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의 한 사무관은 "아내가 세종으로 이사 온 이후 적응에 힘들어해서 일찍 퇴근 한다""밤낮없이 일해도 예전 선배들만큼 부귀영화를 누릴 수도 없는데 뭐하러 몸 바쳐 일하겠느냐"고 했다. 승진과 출세를 그려볼 수 있는 부서도 몸이 고되면 무조건 피하는 현상도 뚜렷하다. 이른바 '출포족(출세 포기한 사람)'이 세종청사를 장악했다는 이야기마저 나온다. 기재부에서는 1차관은 경제정책국 출신이, 2차관은 예산실 출신이 맡도록 고정돼 있다. 하지만 정작 사무관들은 장·차관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거의 없는 국제금융국이나 세제실에 서로 가고 싶어 한다. 경제부처 관계자들은 "청와대에 가라고 하면 '서울에 있던 집을 처분하고 내려와서 가기가 곤란하다'며 난색을 표시하는 경우가 있어서 세상이 변했다는 걸 실감한다"고 했다. 피하족은 개인적으로 마음으로 쓰는 용어이다. 어려운 일을 피하는 사람들?

 

△이미지 출처: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