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성주, 사드 배치 멀고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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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황교안 사태가 발생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사드배치가 결정된 경북 성주지역을 방문해 주민 설득에 나섰지만,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예상했을까? 오늘(15일) 오전 11시 반쯤 경북 성주군청에서 군민 상대 설명회를 가지려던 황교안 총리는 몰려든 주민들이 물병을 계란 세례를 던지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할 수 없이 군청사 안으로 대피했다. 잠시 뒤 청사 우측 출입문으로 나온 황총리는 미니버스에 탑승해 이동하려고 했으나, 성주 군민들이 차를 가로 막고 항의하는 바람에 이동하지 못하고 있다. 군민들 사이에는 등교를 거부하고, 군청사를 찾은 중고등학교 학생 100여 명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니버스 주변에는 성주군민 500여 명과 경찰 100여 명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충돌을 빚고 있다. 경찰은 진압 경찰력을 추가로 배치중이다. 황 총리는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함께, 오전 경북 성주를 방문해 사드 설치장소인 성주읍 성산리 공군 512 포대를 직접 순시했다. 이후 성주군청을 방문해 주민들을 상대로 사드배치의 불가피성에 대한 설명회를 열려고 했으나, 10여 분 만에 격앙된 주민들이 총리에게 날계란과 물병을 던지는 등 거세게 저항해 설명회는 열리지 못했다. 언급한다면, 황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경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성주군청 앞에 모인 주민 3000여 명 앞에 서서 "주민 아무 걱정하지 않도록 사드 배치 할 것"이라며 대주민 발표를 했다. 황 총리의 발표 중에도 주민들은 계속해서 야유를 하고 고함을 질렀다. 반발 목소리는 발표가 지속되면서 거세졌다. 황 총리가 "여러분, 조금이라도 여러분들의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면 정부가 이것을 할 수가 없다. 하지 않겠다"고 말했을 때 주민들은 거세게 "하지마" "철회하라"고 소리쳤다. 황총리는 "우리 지역 주민들의 안전, 농작물 등의 안전에 이르기까지 이 부분에 관해 충분히 검토하면서 여러분들이 아무런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오늘 제가 사드 전문가와도 같이 왔다. 정부의 여러 관계자들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어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사드 레이더와 비슷한 그린파인레이더에 대해 전자파 강도 검사 결과가 나왔고 우리 인체에 보호 기준보다는 훨씬 낮은 영향을 준다는 평가가 나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열 번 백 번 점검하고 살펴서 여러분들의 안전에 위험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총리는 "궁금한 게 있으면 물으시고, 저희들 의견 들어보시고, 그리고 판단을 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성주시민들에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 총리가 이 발언을 마칠 때 쯤 주민들이 물병과 계란을 던지기 시작했다. 경호원들은 우산으로 물병을 막으며 황교안 총리를 보호했고, 반발이 거세지자 발표를 중단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발표가 중단된 후에도 주민들은 "사드배치 철회하라" "결사반대" 등 반대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황교안 총리는 군청 안으로 몸을 피하고 난 뒤 버스를 타고 빠져나오려했지만 12시경 군민들이 버스를 둘러싸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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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총리 발언이 끝나자, 김항곤 성주군수는 “정부는 왜 성주군민에게 일방적 희생만 강조하느냐”며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했다.이어 한 장관은 “최적의 군사적 효용성을 확보하는 지역이 성주 지역이었다”라며 “사드 전자파 등이 주민 건강과 안전에 전혀 유해하지 않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다시 물병과 계란을 던졌다. 일부 주민이 황 총리 등을 향해 달려들려는 과정에서 경호원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황 총리 일행은 청사 안으로 대피했고, 주민들은 청사 진입을 시도했다. 황 총리 일행은 오전 11시40분쯤 군청사와 연결된 군의회 건물로 해서 빠져나가 미니버스에 탑승했다. 주민들은 트렉터 등으로 미니버스를 막아섰고, 4시간째 대치 중이다. 이 과정에서 조희현 경북지방경찰청장이 날아온 물체에 맞아 왼쪽 눈썹 부분이 5㎝ 정도 찢어지기도 했다.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이해와 양해를 구하기 위해 15일 경북 성주를 찾았던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장관 일행이 성난 15일 성주군민에 에워싸여 4시간째 오도가도 못했다. 많은 이들의 중재 노력에 따라 황 총리는 오후 4시20여분쯤 주민 대표 4명과 버스안에서 면담을 시작, 사태가 조금 진정기미를 보였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정부 정책을 신뢰하지 않지만 국가 안보를 위한 결정에 반대한다고 될 일이냐”며 “사드를 배치하되, 주민 피해예방을 위한 레이더 전자파 방지막 설치, 위험 반경 내 주민 보상을 비롯해 타격을 입게 될 참외 생산농가에 대해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후 3시, 4시간 넘은 감금 끝에 경찰력이 본격 투입됐다. 13대 중대 1000여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미처 제복을 갖춰 입지 못한 의경들도 서둘려 현장에 투입됐다.
김항곤 군수와 도의원, 성주주민 등 성주군 측이 황 총리 일행이 탄 버스에 올라타 대화를 나눴으나 입장차만 확인한 게 수차례, 오후 5시30분쯤 황 총리를 탈출시키기 위한 경찰의 '작전'이 시작됐다. 의경 인력이 주민들과 대치한 틈을 타 황 총리 일행은 황총리 일행은 버스에서 나와 군청 뒤 샛길로 탈출, 승용차로 갈아 타고 군청을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개인용 소형 캡사이신(최루액)을 뿌리며 길을 텄다. 경북청 측은 "주민과 밀착된 상황이 오래돼 불가피하게 캡사이신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소형버스에서 황 총리가 갈아탄 승용차 역시 군청 앞에서 주민들에게 막혔다. 일부 주민은 길가에 드러누워 황 총리 일행을 막아섰다. 군청에서 대로까지 300여m 주민들과 힘겨루기가 연출됐다. 최루액을 동원해 길을 연 끝에 결국 황 총리는 경찰이 막아선 틈을 타, 차를 갈아타고 성주군을 떠났다. 오후 6시10분. 황 총리가 발언을 끝낸 지 6시간 40분여 만이다. 뒤에 남겨진 한민구 장관의 탈출길은 더 험했다. 황 총리가 떠난 뒤 주민들은 더 감정적으로 변했고, 자가용과 대형 트럭을 동원해 길을 막아섰고, 황 총리가 탈출한 이후 30분 뒤에야 한 장관도 현장을 떠났다. 한편 언급한다면, 조희현 경북경찰청장이 15일 성주군 주민이 던진 물병에 이마를 맞아 응급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조 청장은 15일 오후 3시께 성주군청에서 열린 '사드배치 반대' 주민설명회 참석 차 성주를 찾은 황교안 국무총리 일행이 탄 미니버스를 주민들이 트랙터로 막고 대치하자 주민을 설득하던 중 주민이 던진 물병에 이마를 맞았다. 조 청장은 이 사고로 왼쪽 이마에 3㎝ 가량 찢어진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성주군 관계자는 "조 청장이 누군가 던진 물병에 이마를 맞아 피가 흐르는 부상을 입었다"며 "성주군청 내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큰 상처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주민과의 대치 끝에 경북 상주를 빠져나가던 황교안 총리가 탄 차량이 일반 시민이 타고 있던 승용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오후 6시 15분쯤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성산포대 진입로에서 황 총리가 타고 있던 소나타 차량이 이모(38)씨등 가족 5명이 타고 있던 소울 차량을 들이받았다. 당시 이씨는 대치 현장을 빠져나간 황 총리를 막기 위해 총리 차량 앞에 자신의 차량을 가로막아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이씨 차량이 진로를 막자 곤봉으로 운전석 창문을 깬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총리 차량과 충돌 사고가 난 뒤 곧바로 성주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황 총리와 국방부 장관 등은 이날 사드 주민 설명회 참석차 경북 성주를 방문했지만 주민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았다. 황 총리는 주민 반발에 부딪혀 6시간 동안 버스 안에 고립됐다 오후 6시쯤 대치 현장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