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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KBS 김제동 퇴출,이제 김c만 남았다?

by 밥이야기 2009.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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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로 퇴출 통보를 받은 김제동. 김제동어록에 남길 퇴출 당한 소감이 기대 된다.
 국가의 이름으로 명예훼손 소송을 당한 박원순 변호사는 말했다 "정권은 짧고 진실은 길다"
 김제동은 말할 것이다 "그래도, 진실의 골든벨은 계속 울릴 것"이다고....


새벽바람이 차갑다. 갑자기 불어 닥친 억지 바람에 작은 눈이 커져버린 박제동이 떠오른다.

 윤도현에 이어 김제동도 KBS에서 퇴출당했다. 중도하차가 아니다. 어거지다. 어거지는 억지의 잘못된 표현이다. 대한민국 대표방송 KBS가 억지도 아니고 어거지를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윤도현과 김제동 다음기획 소속이다.




▲ 다음 기획 홈페이지. 독설닷컴은  KBS로 부터 김제동이 퇴출 통보를 받은 다음날 다음기획이 경찰 수사를 받았다고 한다.



다음 기획에는 윤도현밴드, 강산에, 김c, 대중가요의 음유시인 정태춘과 박은옥, 김제동이 소속되어 있다.
노무현 추모 공연(다시, 바람이 분다)을 진행했던 연출자 탁현민도 원래 다음기획 소속이었다.


 


 ▲다음기획에 소속되어 있는 가수들(왼쪽부터, 윤도현,정태춘,박은록,강산에,김C)


김c는 이제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김c가 KBS 간판 오락프로그램인 ‘1박 2일’ 할 건지 단일 치기로 끝날 건지 정말 궁금하다. 그렇지만 김c여 걱정하지 마라. 당신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되어 마이크를 잡거나 무대에 올라서지 않았으니. 김c가 퇴출당하면 으라차차 강호동이 가만있겠는가? 물론 씨(c)하며 가만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강산에나 정태춘과 박은옥은 방송으로 먹고 사는 가수들이 아니니, 이들은 퇴출로부터 자유롭다.

 

윤도현은 KBS에서 ‘러브 레터’ 보내다가 ‘퇴출레터’를 받았고, 김제동은 ‘스타 골든벨’을 흔들다가 한방에 나가 떨어져 나갔다.

 

윤도현은 그래도 2주 전에 중도하차 아닌 퇴출 통보를 받았지만, 김제동은 벼랑 끝에서 퇴출 선고를 받았다. 대한민국 현주소며, KBS의 현주소다. 거주지를 박탈시키면서 이제 사회통합의 이름으로 사회 분리를 조장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2기 하이라이트 인물 정운찬 총리에게 갑자기 묻고 싶다. 김제동 아냐고? 안다고 하면, 김제동이 KBS에서 갑자기 퇴직통보 받은 것 어떻게 생각하냐고? 정운찬 총리 답변은 “ 자발적 사퇴 아닌가요” 말 할 것 같다. 잠시 고개 숙이고 조용히 살면 될 터인데.... 정운찬 총리는 총리가 되기 이전에 이명박 정부를 향해 쓴소리 많이도 했던 인물이다. 그런데 정운찬은 살아남아 권력에 입성했고, 김제동은 쓴 소리 아닌 낮은 소리 대가로 재야의 연예인이 되었다.

 

이번 국정감사에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연예기획사 탈세문제를 제기했다. 여기에 박제동 퇴출 사건을 보태 변희재가 ‘빅 뉴스’에 글을 썼다. 글의 고갱이는 연예인과 연예인 매니저먼트회사는 입조심 돈조심 해라는 말이다.

 

웃기는 이야기다. 탈세의 주범들은 정치인이며 기업가들이다. 용돈으로 몇 천 만원을 아무렇지 않게 받는 사람들이 현 정국을 운영하고 있다. 몇 천 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고도 기업가들이 풀려나는 세상이 대한민국이다. 연예기획사도 잘못이 있으면 마땅 조사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과거와의 잘못된 비교다. 촛불정국 때 발언 한마디로 나가떨어진 정선희와 이회창 후보 지지자 심현섭의 과거사를 견주며 박제동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다면 돈벌이나 인기몰이를 위해 기획사가 연예인들의 정치발언을 조장하고 지지했다는 말인데, 밥 먹자고 하는 일이라면 굳이 정치적 발언을 기획사가 격려했을까? 과연 돈을 벌었나? 구체성 없는 막연한 질타와 곡해를 조장하고 있는 자칭 보수의 망령들. 이들은 연예인들을 폄하하며 지적 운운하는 지적 소인배들이다. 한심하다.

 

현실 비판 없는 코미디는 죽은 코미디다. 코미디를 두려워하는 집단은 코미디다. 코미디 아닌 블랙코미디를 만들고 있는 유치찬란 이명박 정부의 자화상. 이제 한국은 ‘죽은 비판의 사회’로 가고 있다. 협박하고 있다. 말조심해라고. 박정희 정권 때 막걸리 파는 선술집에서 말 한마디 잘못해서 감옥에 간 사람들이 떠오르는 오늘이다. 다음기획 이제 김c만 KBS에 남았다. 말조심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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