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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IT,정보

경성포탈,연성 뉴스를 좋아하는 이유?

by 밥이야기 2016.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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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이냐, 연성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지난주 발표한 자료가 떠오른다. 영국의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가 해마다 발행하는 <로이터 디지털 뉴스 리포트>의 2016년도 보고서 내용이 소개됐다. 한국의 뉴스 소비 현황을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보니, 뉴스에 대한 신뢰도가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특히 35살 미만인 ‘밀레니엄’ 세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1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에서 펴낸 <미디어이슈>에는 올해부터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의 한국 파트너로 참여하게 되어, 한국어판 보고서 출간에 앞서 핵심 내용 10가지를 간추려 소개한 것이다.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의 2016년 보고서는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호주, 브라질 등 전체 26개국의 뉴스 소비 현황을 조사해 비교했다. 26개국 전체 표본수는 5만3330명이고, 이 가운데 한국의 표본수는 2147명이다. 한국언론재단은 오는 30일 전체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공유했다. 한국은 26개국 가운데 온라인 뉴스 소비가 활발한 나라로 꼽혔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주로 뉴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28%로, 그리스(35%), 스웨덴(34%), 노르웨이(33%), 핀란드(32%)의 뒤를 이어 상위권에 속했다. 특히 온라인뉴스를 소비할 때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하는 비율은 48%로 26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 스웨덴, 스위스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나라에서 온라인 뉴스 소비에 주로 이용되는 기기는 컴퓨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의 경우 인쇄매체를 통한 뉴스 이용은 28%로 하위권이었다. 인쇄매체를 통한 뉴스 이용률이 높은 나라는 오스트리아(67%), 스위스(63%) 등이었다. 응답자들을 뉴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동시에 하루 5회 이상 뉴스를 실제로 접하는 ‘뉴스 애독자’와 뉴스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고 하루에 1회 이하 뉴스를 접하는 ‘일반 이용자’,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단순 열독자’로 구분해보니, 한국의 뉴스 애독자와 단순 열독자 비율은 26개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뉴스 애독자 8%, 단순 열독자 40%, 일반 이용자 52%의 구성을 보였는데, 26개국 평균은 뉴스애독자 18%, 단순 열독자 44%, 일반 이용자 38%였다. 뉴스 애독자 비율은 노르웨이(7%), 체코(6%) 등과 함께 최하위권에 속했다. 터키(37%), 브라질(29%), 이탈리아(28%), 미국(26%) 등은 뉴스 애독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혔다. 또 주목할 대목은, 한국의 경우 포털 및 뉴스 검색 서비스에 뉴스 소비를 의존하는 비중이 높고 온라인 뉴스의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는 점이다. ‘포털 및 검색 서비스가 뉴스 소비의 출발점’이라는 응답의 비율은 한국이 60%로 26개국 가운데 세번째로 높았다. 언론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뉴스 소비의 출발점으로 꼽은 응답은 13%로 일본(12%)과 더불어 최하위권이었다. 포털사이트나 소셜미디어에서 뉴스를 소비할 때 뉴스의 브랜드를 ‘항상’ 또는 ‘거의 항상’ 인지한다는 응답 비율도 각각 24%, 23%로 낮은 축에 속했다.
경성뉴스(국제, 정치, 경제, 건강·교육)보다 연성뉴스(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연예·스타, 예술·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성향도 확인됐다. 한국은 일본과 더불어 경성뉴스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낮고, 연성뉴스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은 나라로 나타났다. 경성 뉴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나라는 그리스, 스페인, 덴마크, 독일, 미국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