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3일(내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11일(어제) 20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신청을 마감한 결과, 여당 몫으로 확보한 8개 상임위원장 자리 중 법사, 정무, 기획재정,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 안전행정 등 5개 상임위원장에 복수의 후보가 도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5개 상임위원장은 13일 열릴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결정짓게 된다. 운영, 국방, 정보 등 3개 상임위원장은 각각 단독 후보가 신청했다. 이에 따라 국방위원장은 단독 신청한 김영우 의원이, 정보위원장은 마찬가지로 단독 신청한 이철우 의원이 맡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운영위원장은 관례에 따라 정진석 원내대표가 맡는다. 야당 몫 상임위원장은 8개에서 10개로 늘어난 가운데, 오늘(12일) 더불어민주당의 몫의 20대 국회 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명단을 발표했다. 예결위원장에는 김현미 의원과 백재현 의원이 내정됐고 두 의원은 예결위원장과 윤리특별위원장을 1년씩 교대로 맡기로 했다. 전반기 예결위원장은 김 의원이 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따라서 윤리위원장은 백 의원이 맡게 됐다. 환경노동위원장은 홍영표 의원이, 국토위원장은 조정식 의원이, 여성가족위원장은 남인순 의원이, 농해수위원장은 김영춘 의원이 정해졌고, 새누리당이 넘긴 외교통일위원장에는 심재권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은 양승조 의원으로 정해졌다. 국민의당은 교육문화체육위원장에 유성엽 의원,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장병완 의원이 유력하다.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예결위와 윤리위의 경우에는 1년을 임기로 하여 서로 교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위원장 인선은 각 의원들의 그간의 활동을 기반으로 한 전문성, 경력, 정책계획, 방향성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인물난을 겪었던 농해수위에 대해서는 "김영춘 의원의 경우는 부산이라는 해양도시 특성을 반영했다"며 "복합상임위라 해양 부분을 무시할 수 없어 복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결위는 국회가 한해 나라살림을 결산하고 심사하는 기능을 전담하는 기구로 막강한 임무와 함께 각 지역예산의 세세한 부분까지 관리하는 권한을 갖고 있어 국회 내 ‘진정한 실세’ 위원회로 꼽힌다. 예결위원장은 예산 관련 여야 관계를 적절히 조율해야 하고 정부와의 공조를 통해 투명한 예산 결산 심사를 맡아야 해서 매우 중요한 자리이다. 이에 균혐감과 조화, 유연한 정치력 등이 요구되는 자리기도 하다. 또 예산 심사에 돌입하면 각 의원들이 지역구 예산을 밀어넣는 일명 ‘쪽지’가 봇물을 이뤄 이 같은 얌체 예산도 걸러내야 하는 환경도 만들어야 한다. 이런 예결위원장에 여성 최초로 김 의원이 올라 주목된다. 김 의원은 17대와 19, 20대 국회에 입성하며 3선 의원이 됐다. 19대 때 기재위 야당 간사를 맡았고, 예결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예결위 실무를 맡기도 했다. 또 문재인 전 대표의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당내 비중 있는 역할을 했고, 세월호 참사 때 국정조사 야당 간사를 맡아 여당과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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