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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김병관, 안철수 대표에게 메시지를 던진 이유?

by 밥이야기 2016.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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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구의역 사건 관련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짧은 생각은 길게 비판 받을 수 있다?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숨진 김모(19)씨에 대해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 지도 모른다”고 밝혀다. 하지만 해당 내용이 담긴 트위터를 삭제했지만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왜 그럴까? 안 대표는 30일 밤 트위터에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에 대한 글을 연달아 올리기 시작했다. 오후 9시49분쯤 “20살도 채 되지 않은 젊은이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의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하다가 당한 참담한 일입니다. 이미 여러 사람이 똑같은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고 애도했다. 이어 “가방 속에서 나온 컵라면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지도 모른다”는 글을 추가로 썼다. 문제는 이 글에 대해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정준영 전 청년유니온 정책국장은 “여유라고는 느낄 수 없는 절박함 속에서 누군가가 선택한 ‘가장 나쁜 일자리’여도 일하다 목숨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찾아보았을 ‘덜 위험한 일’이란 도대체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안 대표는 해당 글을 삭제한 후 10시20분쯤 “앞으로는 누군가는 우리를 위해 위험한 일을 해야 한다”며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위험을 줄여줘야 한다. 그것이 우리 모두가 할 일이다. 아픈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올렸다. 안 대표는 31일 오전 구의역 스크린도어에 붙여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스크린도어가 3분 청춘의 생명을 앗아갔다. 문제는 매뉴얼이 아닌 시스템이다”며 “문제의 원인을 알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죄송하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 대표가 최근 지하철 스크린도어 수리 중 숨진 19세 노동자에 대해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 것”이라고 한 발언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31일 트위터를 통해 “조금의 여유도 없는 사람이 택하는 직업이라도 덜 위험하게 만드는 게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이라며 “위험을 외주화하는 대한민국 시스템을 바꾸는 게 정치인이 할 일”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전날 밤 트위터에 추모글을 올려 “가방 속에서 나온 컵라면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 조금만 더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 대목을 두고 네티즌들은 “위험한 일은 가난한 자들 전담이란 거냐”, “여유가 없어서 죽은게 아니라 스크린도어 수리 업계의 잘못된 시스템이 문제” 등의 비판을 했다. 논란이 일자 안 대표는 1시간 뒤 “앞으로도 누군가는 우리를 위해 위험한 일을 해야 한다”며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위험을 줄여줘야 한다. 그것이 우리 모두가 할 일”이라고 글을 고쳤다. 그는 “아픈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