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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알프레드 히치콕, 사이코를 잊겠는가?

by 밥이야기 2016.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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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29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사이코'의 탄생 배경이 소개됐다. 알프레드 히치콕을 잊겠는가? 미술을 전공했던 히치콕은 영화 감독의 대부가 되었다. 숱한 작품을 탄생했던 인물. 특히 히치콕 감독은 '사이코'의 시나리오를 완성했지만 대부분의 제작사는 "지나치게 잔인하고 엽기적"이라는 이유로 모두 거절했다고 한다. 이때 그를 지지해 준 이가 알마다. 알마는 좌절하는 히치콕에게 "직접 '사이코'를 제작해보라"고 제안했고, 이를 계기로 알마는 주인공의 죽는 시점과 캐스팅 등을 추천해줬다. '사이코'의 주인공인 쟈넷 리를 추천한 것도 알마였고, 흑백으로 찍자는 제안도 알마가 했다고 한다. 알마의 도음 덕에 히치콕의 명작이 탄생한 것이다. ‘사이코’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주인공이 샤워 중 살해 당하는 장면도 알마의 의견에 따른 것이었다. 당시 히치콕은 이 장면을 놓고 음악감독과 갈등을 겪었으나 알마의 조언으로 음악감독의 말을 따랐다. 이 장면은 할리우드 역사상 전무후무한 공포 신으로 꼽히며 수많은 작품에서 패러디됐다. 현장에도 참여했다. 히치콕은 아내가 마음이 든다는 사인이 있을 때까지 촬영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1960년에 개봉된 '사이코'는 알마의 말대로 엄청난 흥행을 거뒀다. '서프라이즈’ 히치콕 감독의 숨은 조력자 알마 레빌의 에피소드. 히치콕은 ‘사이코’ ‘새’ ‘다이얼 M을 돌려라’ 등 기념비적인 스릴러 영화들을 연출한 감독으로, 영국의 한 영화 스튜디오에 입사한 후 아내 알마 레빌과 처음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영국의 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히치콕은 영화를 만들 때면 아내의 조언을 수용하곤 했다. 히치콕은 ‘사이코’를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의 수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영화 크레디트에는 알마의 이름이 적히지 않았는데, 그녀가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