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정청래,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지도자로서의 길?

by 밥이야기 2016. 5. 13.
728x90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요즘, 늘 하듯 습관처럼 트윗? 역시나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누라 빼고 다 바꿔라?"라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대선 전 새누리는 좌클릭 경제민주화로, 총선 전 더민주는 우클릭 보수행보로, 총선후 국민의당은 보수연립정부론으로...있을때 잘하라고 했다"라며 "핵심지지자, 마누라 귀한줄 이제 알겠나?"라고 했다. 정 의원은 앞선 글에서 "손혜원이 정청래입니다"라며 "당대표는 여기 계신 훌륭한 분중에서 뽑아주시고 저는 당대포로 뽑아주세요(전당대회)"라고 했다. 이어 "손혜원의 승리가 정청래의 승리입니다. 손혜원을 뽑아주십시오(총선). 당대포도 인수인계 합니다"라고 했다. 대포같은 대표? 정 의원은 11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신율 교수가 "우리가 당위론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는 이래야 한다, 이렇게 바라는 점 같은 게 있으실 것 같은데요?"라고 묻자, 정의원은 "비대위는 8월 말, 9월 초에 끝나지 않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비대위는 3~4개월 동안 새로운 무엇을 짜겠다, 새판을 짜겠다는 욕심은 버렸으면 좋겠고, 전당대회 준비에 공정하게 준비를 하는 것이 지금 비대위의 역할이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당원과 국민들로부터 뽑히는 새로운 지도부는 몇 가지 과제가 있죠. 첫 번째는 새롭게 구성되는 20대 국회, 정기국회에서 유능한 정당으로 성과를 내야 하는 게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내년 4~5월쯤으로 대선 경선을 치러야 하거든요. 내년 여름이 지나가면 대선을 준비하는 데에 상당히 촉박하고, 여러 가지로 준비가 잘 안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대선 경선을 4~5월쯤에 치러야 하는데, 그걸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준비하는 그런 차기 지도부, 두 가지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번 주 금요일인가요.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원내지도부와 청와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이 자리가 어떤 자리여야 한다고 보십니까?" 물었다. 좀 길지만 정 의원은 " 저는 총선 민의에 대해서 대통령이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번 총선은 새누리당 입장에서 본다면 참패를 했지 않습니까? 1당에서 2당으로 내려앉고, 그 이유는 첫 번째로 박근혜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 불통의 리더십,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행복시대를 연다고 해놓고 마치 국민을 항복시키려는, 그런 오만한 자세를 국민들이 심판했다, 이렇게 보거든요. 그러면 이번에 여야 원내지도부가 같이 청와대에서 회동을 할 텐데,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동안 대선 공약을 파기했던 것, 예를 들면 누리과정 예산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진솔하게 사과해야 하고, 이번 총선에서 박근혜 정권을 왜 심판했는지, 그걸 되돌아봐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죠. 국정교과서라든가 테러방지법, 그리고 세월호 특별법,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박근혜 정권에 대해서 상당히 반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한 정상적인 원위치, 그런 가시적인 부분이 좀 있어야 성난 민심을 수습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또 하나는 우상호 원내대표가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는 게, 좋은 정권이나 좋은 정부는 세금을 누구한테 어떻게 걷고 누구한테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명박 정부 때 재벌과 대기업에 특혜를 주었던 법인세 3% 인하, 그것이 일자리 창출이 아니라 사내유보금으로 쌓이고 있거든요. 그리고 서민들은 재벌들에게 깎아준 세금을 매꿔주고 있거든요. 1년에 10조 이상이 그런 세금으로 더 징수되는데, 그런 것도 정상화시키고,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이 총선을 참패한 부분에 대해서 이것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뭐 국회를 심판했다, 이런 허무맹랑한 논리는 이번 기회에 좀 거두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신 교수가 마지막으로 물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요새 억울한 게 많은 것 같아요. ‘대통령병에 걸렸다.’ ‘짠돌이다.’ 이거 인터넷 방송에 올렸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정청래 왈 "글쎄요. 큰 지도자라면 이러저러한 국민의 따가운 질책에 대해서 각론으로 하나하나 반박하는 것은 조금 볼썽사나운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호남에서 이번에 표를 많이 얻은 것은 여당과 연립정부, 연정하라고 한 게 아니거든요. 정권을 교체하라고 호남 민심이 말한 건데, 마치 정권 연장에 부역하는 듯한 태도, 이런 것부터 선이 굵게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지도자로서의 길이지, 하나하나 비판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하다보면 좀 자잘해지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는데, 본인하기 나름이겠죠. 뭐."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