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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손학규 문재인, 대권을 향한 침묵은 침묵이 아니다?

by 밥이야기 2016.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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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대권. 대통령으로 가는 길은 어떤 길일까? 권력은 사라지지 않는다? 욕망은 구름처럼 떠있다. 사라지기 쉽지만, 구름은 꿈틀린다. 대권을 원하지 않다면 잠적답게 사라지면 된다. 칩겁는 전략일수도 있다. 또 하나의 홍보 전술일 수도 있다. 2017년 대선에 출마할 사람들은 누구일까? 이번에 벌어진 필리핀 대통령의 선거는 시사할 점이 많다? 문재인, 안철수, 손학규 등 범야권 지도자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마주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그 뿐일까?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한다. 만일 이들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문재인-손학규, 안철수-손학규 간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벌써부터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그런데 만날 일이 있다면 모르게 만날 것이다. 눈에 드러나는 행위는 홍보에 불과하다. 노출 전략? 11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5·18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념식 당일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전야제에 참석할지 기념식에 참석할지, 양쪽 다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호남 구애에 적극 나서야 할 형편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한 체류 시간을 길게 가지며 민심을 다독이는 행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도 이날 지도부 전원과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5·18 기념식에 참석키로 했다. 문 전 대표와 껄끄러운 관계인 김 대표가 문 전 대표와 어떤 만남을 가질지도 관심이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도 당 소속 의원 전원과 함께 이날 광주를 방문한다. 안 대표는 17일 전야제와 18일 기념식에 모두 참석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김종인 대표 등 타당 인사들과는 자연스럽게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이들과 만날까 하는 점이다. 손 전 대표도 이날 광주를 찾기로 했다. 다만 손 전 대표는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개인 자격으로 지지자들과 함께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계획이다. 손 전 대표 측은 "문재인, 안철수, 김종인 등 야권 지도부와는 가급적 동선을 달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는 말했다. 손 전 대표를 두고 양측에서는 서로 줄다리기를 하는 형국이다. 지속적으로? 차기 대선을 앞두고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해 필요한 인사란 점에서다. 하지만 손 전 대표는 아직 선을 긋고 있다. 또 김종인 대표와 손 전 대표와의 조우 여부도 관심이다. 김 대표 입장에서는 더민주 내부에서 문 전 대표 외에도 손 전 대표를 유력 대선 후보군에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 전 대표는 무슨 생각을 할까? 킹메이커? 글쎄 모를 일이다. 문 전 대표와 손 전 대표는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조용하지 않는 작전에 불과하다? 누가 모를까? 가장 중요한 것은 강하고 빠르게 사라질 수 없는 화두를 던져야 한다. 진부한 '새로운' 표현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