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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박근혜, "너 자신을 알라!”(gnothi seauton)"

by 밥이야기 2016.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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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레임덕 현상은 지속적으로 정치언론에서 수시로 언급하지만 현실은 분명해 보인다. 최근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3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제 더 이상 박근혜 마케팅으로 정치하려는 사람들이 없었으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슨 말일까? 홍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정치에 대해 "친박, 탈박, 돌박, 신박, 구박, 진박, 뼈박…국민들이 듣기에도 역겨운 박근혜 팔기 정치는 이제 그만하십시오"라고 비판했다. 그가 언급한 '친박, 탈박, 돌박, 신박, 구박, 진박, 뼈박'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나뉘 다양한 계파를 일컫는 말이다. 홍 지사는 "그동안 박근혜 이름 팔아 정치하신분들 과연 박대통령이 어려울때 어디에가 있었습니까"라며 "대통령 팔아 공천받고, 대통령 팔아 당선됐으면 이제 부터라도 대통령 그만 팔고 분골쇄신해서 이 정부를 위해 앞장서십시오"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위해서라도 계파활동은 그만하십시오. 나라를 위해 일하십시오"라고 지적했다. 돌아켜 생각해 보자. 미디어오늘 보면,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 박근혜는 국회를 향해 국회와 야당의 심판을 거듭 요구했다. 이에 야당은 오만과 불통으로 민생을 어렵게 만들고 한국의 민주주의를 내리 후퇴시킨 박근혜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맞대응했다. 국민은 총선에서 두 심판론 싸움에서 ‘정권 심판론’에 손을 들어줬다. 총선 결과는 누구보다도 박근혜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는 말이 언급되었다. 총선 결과 20대 국회는 16년 만에 여소야대가 됐다. 박근혜 정부가 힘을 쓰지 못할 레임덕의 덫에 걸리게 됐다는 뜻이다. 한겨레경향 같은 진보 언론 뿐 아니라 친박(親朴)언론으로 공인되다시피 한 조중동까지 총선 결과가 대통령 박근혜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선거 참패가 박근혜 정권의 불통과 오만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총선에 대한 평가나 충격적인 패배에 대한 박 대통령의 반응 역시 진보 보수 신문들의 비판이 거의 비슷했다. 모든 언론이 진보 보수의 벽을 넘어 대통령 박근혜의 국정운영 리더십에 심각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다. 문제는 ‘박근혜 본인이 이것을 감지하고 있느냐’다. 박근혜 본인이이것을 알고 있는 것 같지 않다. "너 자신을 알라!”(gnothi seau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