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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MBC 박찬호 스페셜이 빛났던 이유

by 밥이야기 2009.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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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미지캡처 출처 :MBC스페셜




항상 저는 제 이름을 안 불리고 코리언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요. 제가 모든 걸 해도 아 코리언은 이러냐. 좋은 걸 하면 코리언이 좋다. 나쁜 걸 하면 코리언은 이러냐. 뭐 이런 것들. 이런 소리를 항상 듣기 때문에 그런 일 있을 때마다 저를 욕을 하고 저한테 좀 하면 한국을 욕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요.”
- 박찬호 INT 中



서른일곱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찬호. 박찬호를 이야기하면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꿈의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이루어 낸 꿈은 기록(통산 120승)을 뛰어 넘습니다. 박찬호를 통해 야구 꿈나무들은 꿈을 이야기 했고 키웠습니다. 야구선수, 야구 팬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박찬호는 많은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처음에 박찬호가 미국 땅을 밟았을 때 사람들은 ‘잘 버티겠느냐, 미국에서 조금 활동하다가 한국에 오겠지“ 우려 반 기대 반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렇지만 박찬호는 미국 땅에서 홀로서기에 성공했습니다. 그 홀로서기는 바로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사람들은 박찬호가 등판 하는 게임을 텔레비전에서 볼 때 마다 환호했고, 좌절했지요. 메이저 리그를 몰랐던 많은 사람들이 메이저리그를 안방에서 시청하며 그라운드를 가르는 박찬호의 투구에 스트레스를 실어 보냈습니다. 박찬호가 승리할 때는 승리자가 되었고, 질 때는 패전 투수가 되어 환호하고 꾸짖었습니다. 박찬호의 신화는 그래서 값진 것 같습니다. 스타가 되면 쉽게 포기하거나 옆길로 샐 수 있는데 박찬호는 줄 곧 메이저리그에 남았습니다. 부상과 슬럼프로 여러 팀을 전전하면서도 한 길을 택한 박찬호. 그가 앃은 부와 명성이며 포기할 수 도 있었을 터인데. 텍사스 레인저스와 6천5백만 달러에 계약을 했던 특급 투수에서 2008년, 50만 달러에 LA다저스 스프링캠프 초청선수가 되었지만 그는 그라운드에 계속 남았습니다.

 
“자기를 욕하면 한국 사람을 욕하는 것 같아...” 박찬호의 말 한마디는 그가 짊어진 책임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박찬호가 슬럼프에 빠질 때마다 특급투수의 마지막 길이 보이는 것처럼 언론에서 보도했지만 그는 오뚝이처럼 매번 일어섰고, 그를 좋아하는 팬들도 오뚝이처럼 다시 그에게 갈채를 보냈습니다.

 
박찬호의 신화는 메이저리그 입성. 특급대우. 기록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 야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마중물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하면 메이저리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지요. 그의 뒤를 따라 메이저리그에 뛰어든 선수들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야구를 주목하게 되기 시작한 것도 그의 도전과 노력이 있어기 때문입니다.

 
MBC 박찬호 스페셜이 빛났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기절정일 때가 아니라, 은퇴 후 한 스포츠 스타를 조명하는 차원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늦은 나이지만 젊은 선수 못지않게 현역에서 다시 뛰고 있는 불굴의 정신을 조명했기 때문입니다.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립스)는 오늘 시즌 11홀드를 기록했습니다. 완봉,완투승도 아니지만 빛나는 홀드처럼 박찬호의 삶을 잘 다루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와 명예를 쥐었지만, 아직도 알토란 같은 홀드를 기록하고 있는 박찬호. 10년간의 국가대표 생활을 은퇴하면서 흘린 눈물을 많은 팬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161km의 강속구를 뿌리지 못하지만, 완투승을 이루지 못하지만, 박찬호가 흘린 눈물과 땅방울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냅니다.

 


▲MBC 스페셜 게시판에는 어제 방송된 '박찬호스페셜'에 대해 격려의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