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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오승환 메이저리그 첫승, 역전 드라마?

by 밥이야기 2016.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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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가 열리면서, 쟁쟁한 한국 야구 선수 출신들이 참여해서 그런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사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첫 홈럼은 가장 인상적이었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드디어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메이저리그 4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일궜다. 오랜 기간 벤치를 지켰던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빅리그 데뷔전서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간절함으로 만들어낸 내야안타 두 개였다. 오승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6으로 뒤진 7회말 등판해 1이닝을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진 8회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은 세인트루이스는 9회 대거 5점을 더 보태 12-7로 역전승, 오승환에게 승리투수의 영예를 안겼다. 오승환은 어떤 기분일까? 이루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솟아났을 것이다. 또한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 승리 투수가 된 건 2014년 9월 1일 류현진(LA다저스) 선발승 이후 1년 7개월 만이며, 구원승은 2010년 10월 박찬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 이후 5년 6개월 만이라고 한다. 아무튼 오승환은 이날도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첫 타자 엑토르 올리베라를 시속 146㎞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오승환은 다음 타자 타일러 플라워스도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7㎞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오승환은 켈리 존슨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른 4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이날까지 4경기에 나서 3.2이닝을 던지며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실점도 없었다. 11개의 아웃 카운트 중 8개를 삼진으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