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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로버트 랜스버그, 죽음으로 남긴 유명한 사진은?

by 밥이야기 2016.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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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진을 사랑하다. 사진 전문가는 아니지만 사진 풍경을 늘 감상한다. 세계 사진사를 여러 차례 읽어본 이유이기도 한다. 오늘(10일) 일요일 오전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를 감상했다. 목숨과 사진을 맞바꾼 사진작가 로버트 랜스버그의 이야기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1980년,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 재해로 손꼽히는 세인트헬렌스 화산 폭발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에 대한 이야기. 화산 폭발이 일어난 지 얼마 후 공개된 몇 장의 사진은 화산 폭발 순간이 생생하게 담겨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는 사진작가 로버트 랜스버그의 작품이었다. 이는 내셔널지오그래픽에도 실렸을 만큼 가치를 지녔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사진들은 로버트 랜스버그의 목숨과 맞바꾼 사진이었다. 로버트 랜스버그는 사진작가로 활동을 했지만 특유의 거친 느낌 때문에 인정을 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화산 폭발 징조가 나타났다는 뉴스를 접하곤 사진을 찍기 위해 화산 폭발 장소인 세인트헬리스로 향했다고 한다. 화산 폭발 위험성이 컸지만 로버트 랜스버그는 다른 작가들이 떠났을 때까지 그 자리를 지켰다.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그는 필름을 배낭에 넣은 후 품에 안았고 결국 폭발 잔해물을 피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명사진이 탄생할 수 있었던 건 그가 목숨을 바쳐 필름을 지켰기 때문이다. 당시 화산 폭발 때문에 64명 사망했고, 100여 명이 넘는 부상자가 속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