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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안중근 어머니 편지, 잊지 말아야 할 이유?

by 밥이야기 2016.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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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잠시 비가 내리다가, 흐린 안개처럼 정지된 하루, 틈사이 잔 눈이 스쳐 지나갔다. 2월 14일은 잊어다가 떠오르는 안중근 사형 선고날이다. 발렌타인데이.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초콜릿 풍성한 하루. 과거 독립운동가 안중근이 사형을 선고받은 날인 만큼 ‘안중근 데이’로 지정하자는 목소리가 인터넷 시공간에서 스토리가 퍼지고 있다. 안중근 어찌 잊겠은가? 1910년 2월 14일. 일본제국주의가 한국을 지배했던 식민통치.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에서 일본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날. 안중근 데이. 오 마이 안중근. 우리는 안중근 어머니 편지를 잊고 있었지만 되살아 난다. 한때 MBC '무한도전'에서는 안중근의 사형 선고를 두고 그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쓴 안중근 어머니 편지. 어머니 편지에는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너의 죽음은 너 한사람의 것이 아닌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참 서글프고 마음에 끊없이 웅컬어진 세월. 사형 선고 당시 안중근 독립 운동가는 31살이고, 안 의사 어머니는 40대였다. 왜 청춘 안중근은 사라졌을까? 사라진 것은 과거 역사의 흔적이지만, 현재와 미래 안중근 청춘으로 살아 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