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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불후의 명곡 린, 최백호 애비, 인생이여

by 밥이야기 2016.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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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 나는 비를 사랑한다. 사랑이 아니라 마음에 추억과 기억이 몰려 쏟아진다. 정말, 오래간만에 최백호가 등장한다는 핑계로, 저녁 식사 무렵 KBS2 '불후의 명곡'을 감상했다. 가수 최백호를 보는 순간 노래가 흘러온다. 나는 음치지만 노래를 사랑한다. 나는 최백호가 졸업했던 고등학교 먼 후배다. 나는 부산에서 태어났다. 노래처럼 부산이 아니라 바다가 고향이다. 흙이 사라졌던 도시, 흙은 고양인데 콘크리트 도시에 살면서, 바다와 흙은 고향아닌가? 최백호 노래는 세월이 지나, 노래는 늙지 않지만, 최백호는 백발이 되었지요? 전설이 된 최백호. 노래 '그자',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입영전야','영일만 친구','애비'...너무 좋은 노래들. 편곡된 노래들은 재탄생했습니다. 특히 1위를 차지했던 린이 불렀던 애비. 오늘 이 노래를 들었다면 전국 곳곳 울음의 바다가 되었을 것 같아요. 인생을 사랑하는 노래 시인 최백호. 애절한 애비여...어머님이 숨졌던 노래 '내마음 갈 곳을 잃어'를 노래했던 최백호. 비 내리는 날 마음으로 불렀던 노래. 오늘 간만에 눈물을 쏟아내어서...인생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