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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미래일기 안정환, 독거노인으로 산다는 것?

by 밥이야기 2016.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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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8일) 방송된 MBC 설특집 '미래일기'. 타임캡슐을 타고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가는걸까? 축구선수 안정환과 제시, 강성연 등이 미래로 시간 여행을 떠났다. 물론 픽션이다. 가상세계. 안정환은 39년 뒤인 80세의 자신과 만났다. 과연 어떤 모습일까? 39년이 지났다면 어떤 세상일까? 한국 사회는 고령시대에서 초고령시대. 안정환은 "젊었을 때야 인기 많고, 돈 있고, 날고 기면 좋겠지만 나이 드니까 소용없는 것 같다, 사람이 잊혀지는 게 더 무섭다...나중에 진짜 80살이 됐을 때 어떻게 해야 되지 미리 생각해 놔야 할 것 같다. 이렇게 가만히 앉아있다가 졸리면 자고 아침에 해 뜨는 것 아니냐. 이력서라도 어디다 한 번 넣어봐야 할 것 같다. 이렇게 살다가는 안 되겠다". 맞는 말. 평생 학습, 인생이모작은 현실이다. 안정환은 언급했다. "내가 생각한 미래는 이게 아니었다. 친구도 많이 사귀어야 할 것 같다". 시간여행 버라이어티. 소설이나 두라마, 영화에 등장하는 미래이야기는 넘쳐난다. 오락은 오락일까? 독거노인 안정환의 미래. 2055년. 뻔해 보이지만 자신이 바뀐 현상은 큰 충격 아닐까? 안정환은 실버카드를 받았다. 카드를 확인하던 안정환. 주소지와 함께 '독거'라고 쓰여있는 부분을 보고 "나 혼자 독거하고 있는 거야? 왜 독거야 참...". 혼자 살고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귀가했다. 문을 열며 안정환은 "빈집에 혼자 들어가기 싫다". 당연하지. 안정환은 "밥 먹을 때 혼자 먹는 게 제일 외로운 건데"라며 "혼자 밥 먹으니 생각이 이상해지네". 혼잡 밥먹는 독거노인을 떠올려 보시길. 39년 뒤 나는? 사느냐 죽는냐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