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김홍걸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입당,국민의당은 산 너머 산?

by 밥이야기 2016. 1. 24.
728x90


오늘(24일) 춥고 추운 한파 극치의 날인가? 폭설로 제주도는 공항이 중단 되고 있다. 마음과 땅 발을 정지하고, 마냥 대기하고 있는 현실. 아무튼 한파에 버금가는 국민의당(가칭)은 고민 중에 고민이 쌓일 것이다. 호남 여론은 가면 갈 수록 낙하. 지금 상황에서는 인재 영입보다, 교섭단체를 꾸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락가락 더민주당을 탈당했던 최재천 의원 합류가 중요하지 않겠는가? 아울러 새누리당 이준석은 안철수 의원과 맞대결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뿐이겠는가. 설마했는데,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가 2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권노갑 전 상임고문, 박지원 의원 등 당내 동교동계가 대거 탈당 보다 김홍걸 입당은 호남의 민심을 전파하는 새로운 상징이 될 수 있다. 김홍걸은 말했다. "김대중 노무현 시대가 따로 있는 것 아냐..분열의 이름으로 아버지를 말하지 말라". 호남지역의 이름으로 탈당했던 분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 묻고 싶다. 김홍걸 형 김홍업 전 국회의원은?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입당발표 전문>


저는 오늘 출마선언을 하려고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닙니다. 2012년 대선 때 순수한 뜻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뛰었던 것과 같이 다시 한 번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위해 저라도 나서야겠다고 각오했습니다.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합니다. 보잘 것 없고 궂은일이라도 당에 보탬이 된다면 그것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아버님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그것은 바로 통합과 단결입니다. 생전에 아버님께서는 통합과 단결을 신앙처럼 강조하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무리 당명이 바뀌어도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이 합쳐진 60년 야당의 정통 본류입니다. 더 이상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을 나눠서는 안 됩니다. 더 이상 아버님과 호남을 분열과 갈등의 수단으로 삼아선 안 됩니다. 특히 분열의 이름으로 아버님을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분이 하늘에서 눈물을 흘리실 것입니다.


아버님께서는 김대중 시대가 따로 있고 노무현 시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김대중-노무현 시대가 있을 뿐입니다. 더 이상 갈라지고 증오하면 정권교체는 멀어집니다.


간절히 호소합니다. 김대중 정신은 통합입니다. 단결입니다. 그리고 민주주의입니다. 출신이 어디든, 그 분을 모신 적이 있든 없든, 그분의 철학과 원칙을 따르는 사람이면 김대중 정신을 이어 받은 분입니다.


물론 갈라지고 찢겨진 현실을 당장 돌이킬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엔 하나로 통합해야 합니다. 결국에는 하나로 단결해야 합니다. 당장의 총선이 아니라 멀리 정권교체를 내다보고 뜻을 모으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그런 지향과 목표를 다 같이 마음에 품는다면, 적어도 증오나 적대감만은 버려야 합니다. 서로에게 더 상처를 내서는 안 됩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그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하고자 합니다.


저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그저 통합과 단결을 위해 필요한 일이 있다면 어떤 요청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김대중-노무현의 사람들이 함께 손을 잡고 전국을 돌며 정권교체를 역설하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지금 야권 전체가 어렵습니다. 절박한 상황입니다. 지금은 모두가 자기를 버리고 자기를 희생해, 기필코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실천하는 것이, 아버님 뜻을 따르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