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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나도 모델이다' 퍼포먼스 보셨나요?

by 밥이야기 2011.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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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때문에 '나도 가수다'도 나왔지요. 임재범을 흉내낸 정성호가 정재범이 되었습니다. 그 덕에 몇 년간 외부 행사 초청도 받지 않았는데, 인기를 끌자 형편이 나아졌다고 정성호는 말했습니다. 딴지라디오 '나는 꼼수다'도 도 요즘 애플 앱스토어 팟캐스트 국내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럼 '나도 모델이다'는?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의 예술가 욜란다 도밍겐즈(Yolanda Dominguez/1977~)가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도밍겐즈는 현대 도시문명 사회의 소비문화의 폐단을 꼬집는 퍼포먼스를 여러 차례 선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샤넬에게 물어봐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거리에 꿇어 앉아 울고 있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으니까요. 비싼(명품) 화장품 소비에 중독되면 어떤 결과가 이루어지는가? 거리의 시민들에게 묻고 있습니다. 도밍겐즈의 '포즈 프로젝트(poses)'. 모델들의 다양한 포즈가 담긴 이미지를 흉내, 일반 여성들이 길거리에서 재현하는 퍼포먼스. 


▲ 모델들의 다양한 포즈


모델계에서 일하는 분들을 폄하하려고 쓴 글이 아닙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광고모델은 이미지를 통해, 상품을 팝니다. 환상을 파는 거지요. 최근 영국에서는 줄리아 로버츠가 등장한 로레알 화장품 광고를 금지시켰습니다. 줄리아로버츠가 나이에 비해 너무 얼굴이 왜곡되었다는 거지요. 화장품의 효과가 아니라 포토샵에서 포샵을 너무 해서... 앞으로 포샵을 많이 화면 영국에서는 화장품 모델광고를 내보낼 수가 없습니다. 포샵법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아무튼. 도밍겐즈는 무엇을 풍자하려고 이 퍼포먼스를 기획했을까요?



청소 하시는 분이 당황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포즈 퍼포먼스인줄 모르니까요.

 

 거리에서 혹시 모델 포즈로 서있는 사람이 보이면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포즈 퍼포먼스를 한다면 시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이미지출처: 작가의 공식 블로그(http://yolandadominguez.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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