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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조양은, 작년 인터뷰기사 읽어보니

by 밥이야기 201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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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은. 한국 조직폭력배(조폭)의 상징이 된 인물. 따라가서는 따라해야 할 상징은 아닙니다. 한국 사회가 지양해야 할 아이콘 조양은이 한 트로트가수를 청부폭력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이라면 ' 개버릇남못준다(제버릇남못준다) '는 속담 그대로 일 것 같고, 그렇지 않다면 한 번 조직폭력배 대부는 영원한 조폭이라는 불명예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입니다. 조양은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보니 작년에 한 언론(일요신문)가 가진 인터뷰기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대로 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죄가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을 죄인으로 몰아붙이는 것에 대한 토로를 담은 인터뷰. " 저 때문에 평생을 고뇌와 고통속에서 사신 노모가 쇼크로 쓰러지셨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아내는 불안함을 호소합니다. 무엇보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딸이 걱정됩니다. 죄가 있다면 조사를 받고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겠지만 이건 너무 한 것 아닙니까. 이 나이에 제가 돈 갈취해서 뭐 하겠습니까(일요신문 인터뷰기사 중에서 발췌)"


 
물론 한번 죄인은 영원한 죄인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1980년 폭력조직 결성 혐의로 15년간 복역한 뒤, 출소한 이후 조양은이 보여준 모습은 지난 일을 참회하고 새롭게 인생을 살고자했던 모습을 찾을 수 없었지요. 물론 가시적, 가식적 모습은 언론을 통해 비추어졌습니다. 결혼을 했고 가정을 꾸렸습니다. 기독교 간증도 했고 TV 토크쇼 진행자를 담당하기도 했지요. 평점 낮은 영화(보스)까지 만들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됩니다. 편견과 과거 행적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청부폭력이 사실이라면, 노모와 딸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김태촌과 조양은 두 사람의 마지막 인생항로는 닮았습니다. "손 씻어지만", 정말 비누칠만 한 것은 아니니까요. 양심을 깨끗이 해야지요. 남자는 두 번 세상을 지배한다. 한번 조직폭력배로 또 한번의 가장으로 거듭났다면... 결국 조양은 '배운 것이 도둑질 뿐'이라는 말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할 것 같습니다. 사회탓으로 모든 것을 돌리기에는.. 물론 경찰조사와 법원의 판결이 나와보아야 내막을 알 수 있겠지요. 조직폭력배 사이에는 A급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당신의 인생은 F로 마감될 것 같습니다. 


조양은

 

70년대 서방파 OB파와 함께 국내 3대 폭력조직의 하나였던 양은이파 의 두목.78년 양은이파를 조직해 서방파,OB파와 함께 폭력계를 3분하며 기세를 올렸던 그는 1980년 신군부의 등장 이후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수감생활 동안 담당 검사에게 편지를 보내 '출감하면 조직 해체를 선언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한 그는 95년3월 만기출소 이후 옥중에서 약혼한 당시 29세의 김모씨(동시통역사)와 하객 2,000명이 모인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또 자신의 과거를 미화한 영화 ‘보스’를 제작,주연까지 하는 등 화제를 뿌렸다. 

교회를 다니며 간증 행사에 참여하고 TV 토크쇼에도 출연하는 등 과거를 청산한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1996년 8월 히로뽕 밀반입 시도와 조직원 살해 지시 등 10가지 범죄 혐의로 다시 구속됐다. 이후 재판에서 살인미수 등 5개 주요혐의를 제외하고 관세법 등 가벼운 혐의만 인정되는 덕분에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98년 8월 출감해 "이제는 진짜로 신앙생활에 전념하겠다"면서 신학교에 입학하고 실직 노숙자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에도 참가하는 등 달라진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필리핀 카지노에서 26억여원대 도박판을 벌이는가 하면 2억원 상당의 영화 '보스' 판권을 사실상 갈취한 것으로 밝혀져 2001년 12월 다시 구속되었다가 10개월간 수감생활을 마치고 2002년 10월 18일 출소했다.

*출처: 네이버 지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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