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밥

MB개각은 카드 돌려막기 혹은 연체

by 밥이야기 2011. 5. 6.
728x90
이명박 정부의 인사 선정 기준은 무엇일까? 예정대로라면 오늘(6일), 소폭(5~6개 부처)의 개각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장관만 갈팡질팡 저울질할뿐 다른 부처는 확정적인 것 같다. 저녁 밥상 무렵(7~8시)이나 발표될 듯 하다. 통일부 장관에 류우익 주중국대사,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국토해양부 장관에 최재덕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 법무부 장관에는 청와개 권재진 민정수석. 환경부 장관에는 '대운하 공약'을 주도했던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예상은 조금 빗나갈 수 있겠지만, 큰 변화는 없을 듯 하다. 아니면 회전문 인사 비판을 의식 깜짝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 예상했던대로 내각이 이루어졌지만, 이번에는 언론 보도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이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자리를 변경할 수도 있다. 또 하나 눈 여겨 볼 것은 개각전후로 이 대통령이 외국으로 떠난다는 것. 8일부터 유럽순방이다. 개각교체일을 징검다리 연휴 사이를 택한 것도 특징이다. 그 어느 때보다 언론과 여론의 포화를 빗겨갈 수 있기 때문 아닐까?



이명박 정부만 국한해서 지적할 사안은 아니지만, 유독 이 정부가 '인사청문회 콤플렉스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것. 가장
그 여파가 강했던 개각을 들라면 2010년 6.2 지방선거 이후, 이루어진 8.8 개각이다. 야심에 찬 젊은 총리 김태호를 내세웠지만, 한여름에 추풍낙엽 나가 떨어졌다. 사람들은 8.8 개각을 엉망개각이라고 평가했다. 하나같이 탈세,부동산 투자 등 여러 의혹으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자진사퇴했기 때문이다. 한 여름밤의 꿈으로 끝났다. 이명박 정부의 인사관을 일컬어 흔히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인사, 장동건(장로출신,동지상고,건설업자) 인사라고 표현한다. 한 언론(경향신문)은 이번 개각을 서인영(서울대,인수위,영남) 개각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예측은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 이명박 정부 인사관을 조금 더 과장되게 이야기 한다면, 신용카드돌려막기, 연체 개각이라 부르고 싶다.아니면 땜방개각. 청문회를 걱정한다면, 깨끗하고 유능한 인물을 찾으면 된다. 한국에 정말 인재가 없나? 매번 인재(재앙)에 가까운 인물들만 추천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신용카드를 돌려 막으면 결국 빚이다. 그에 따른 이자비율도 높다. 작년 6.2 지방선거 이후 개각을 미루다(연체) 결국 자승자박. 문화일보 기사 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 깊어지는 MB의 고민...쓸 사람 많은데 청문회가.... >. 결국 쓸 사람들이 돌려막기 인물, 회전문 인사라면, 사람을 잘 고르면 되는 것 아닌가. 쓸 사람이 하나 같이 청문회 걱정이 되는 사람이라면, 피하면 된다. 청문회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가?



인사청문회를 보면 알수있듯이, 정책 검증보다는 비리의혹(종합적인 표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을 왜 알면서 걱정하는가. 문제는 이미 이명박 정부가 인사는 포기했다는 것. 애당초 인사철학이 부재했다. 자신의 심복만 자신이 검증한 사람만 옆에 두려했기 때문이다. 당연 정부가 바뀌면, 호흡을 맞출수 있는 측근인사를 기용하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도를 넘겼다. 카드 돌려막기를 하다보면 눈덩이처럼 커진 빚때문에 결국 파탄에 이르지 않는가? 이 정부는 그 전철을 밟고 있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