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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최고의 사랑, 차승원과 공효진이 만날 때

by 밥이야기 201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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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연기의 진수, 카메오들의 잔치?
MBC 수,목 드라마 <최고의 사랑>이 첫 선을 보였다. 액션 스타 배우 독고진(차승원 분)과 왕년의 국보소녀 멤버였던 구애정(공효진)이 만났다. 국보소녀는 요즘의 소녀시대급. 독고진은 잘 나가는 독야청청  스타고, 구애정은 방송가를 기웃거리면 출연감을 구애하는 지난 시절 아이돌 가수. 놀이동산에서 청룡열차(?) 타고 자장면 먹기에 도전하는 TV 예능프로그램에 도전하는 신세다. 어제는 카메오의 잔치였다. 국보소년의 무대 사회자부터 영화시사회(장항준 감독), 퀴즈쇼 등 현재방송 중인 프로그램의 연예인들이 총 출연했다. 현실인지 드라마인지 착각이 들 정도다. 첫 회인 만큼 독고진과 구애정이날 때가 중심이었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인연의 끈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연기력 하나는 찰떡궁합. 차승원은 차승원 답다, 라는 이름에 걸맞게 코믹연기를 자연스럽게 품어냈다. 과장된 포스지만, 연기에 힘이 넘쳐난다. 공효진은 순박 버전이 아니라, 외유내강. 잘 못 건들면 큰 일난다. 이 두 사람이 만났으니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차승원의 연기를 보니 설경구와 함께 출연했던 '광복절 특사'가 갑자기 떠올랐다. 구애정의 오빠이자 매니저로 정준하가 드라마에 무한도전장을 던졌다. 비록 하루에 하나 뿐인 동생의 일정이지만. 추후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총무감이니 매니저도 잘 할 것 같다.


       *이미지출처: MBC '최고의 사랑' 공식 누리집


둘은 주유소에서 만난다. 독고진은 구애정을 보지만(썬팅/ 차 안에서 바깥을 볼 수 있음), 구애정은 차 밖에서 독고진의 손과 싸인, 조롱만 받는다. 독고진은 미국 진출을 학수 기대하지만, 방송 프로그램 출연 대기실에서 매니저로 부터 무산됬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공교롭게 구애정은 두 사람이 나누는 이야기를 다 듣게 된다. 운명이 시작되었다. 그 때부터 두 사람은 얽히기 시작한다. 좌충우돌 만남이 이어진다. 구애정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차승원이 출연한 영화(개봉 예정작)에서 고막을 다쳤다는 것을 밝힌다. 차승원은 노발대발 구애정을 만나고, 구애정은 한 연예 프로그램의 전화 퀴즈쇼에 출연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거절하기에는 비밀을 알고 있는 구애정의 청을 거절할 수 없는 노릇. 구애정이 출연한 연예 프로그램은 시작되고, 차승원은 전화를 받는다. 척척 호흡을 맞추어 문제를 풀어낸다. 어색함이라고는 찾아 보기 힘든 코믹 연기를 소호해낸 두 사람의 앞으로 펼칠 '최고의 사랑'이 기대된다.


댓글이 무서워?
최고의 사랑을 보면서, 눈에 띄는 장면을 꼽는다면 미국 진출에 실패한 이유가 영어 때문이라는 것을 들었을 때 독고진의자아분열 현상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구애정이 독고진의 비밀을 폭로했을 때의 CG  장면. 거울과 컴퓨터 모니터에서 문자들이 돌출하는 장면. 댓글이다. 독고진 입장에서 영어실력이 딸려 미국 진출이 실패한다면 그에 따른 누리꾼들과 팬들의 쏟아내는 댓글들이 보인다. 독고진을 흠집내는 발언에 팬들이 참겠는가. 연예인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댓글문화를 풍자한 것. 공항패션도 나온다. 과거 국보소년의 멤버였던 강세리(독고진 애인)가 공항에서 입고 온 옷은 이른바 공항패션은 리얼타임으로 회자되고, 그대로 제작되어 시중에 판매된다. 연예인의 파급력(의상, 발언 등)을 보여주었다. 야쿠자의 첩이라는 루머로 곤욕을 치루었던 구애정. 연예인들이 사생활 폭로와 대중들의 관심이 얼마나 지대한지, 다양한 시각으로 보여주고 있는 최고의 사랑. 최고의 루머로 끝날지 사랑으로 꽃피울지 지켜보자.



첫회라서 평가를 하기에는 무리일 듯. 하지만 두 사람의 무르익은 찰떡궁합 연기는 볼만했다. 연예계의 속살과 상처, 사상을 보여 줄 최고의 사랑. 어제는 두 사람에게 초점이 맞추어졌지만, 조연들의 연기도 회를 거듭할수록 진면목을 보여 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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