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밥

신동엽이 형에게 보낸 지상 최고의 말은?

by 밥이야기 2011. 5. 4.
728x90
개그맨 신동엽이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 자신의 승승장구 이면에 감추어진 속내를 털어놓았다. 걸출한 입담을 자랑하는 신동엽에게도 말못할 속사정이 있었다. 만인에게 웃음을 선사해 주기 위해, 겉으로는 재기발랄한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개인으로 가정으로 돌아가면 삶의 풍경은 다를 것이다. 신동엽에게는 청각장애를 가진 형이 있다. 신동엽의 연기나
사회 진행을 할 때 유독 손짓을 많이 쓰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바로 형 때문이다. 형과의 대화를 위해 어렸을 때 부터 수화를 익혔다는 신동엽. " 큰 형이 가장 잘 생기고 웃겼다. 말은 못하지만 수화는 표정이 다양하다. 표정으로 모든 뜻을 전달해 손짓도 크다...아버지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다. 큰형이 농아학교에 들어간 후 아버지 역시 농아 학교에서 일하셨다... 누나 또한 특수교육학을 전공했다"





5월의 가정의 달. 가족(가정)의 의미는 저마다 다를 것이다. 어떤이에게는 가정이 정신적인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대지일수도 있고, 어떤이에게는 생각의 감옥일 수 있다. 그만큼 가정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가족은 또 하나의 학교이다. 배움의 요람이다. 프랑스의 작가 앙드레 모르아는 가정은 삶의 보물상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정이 가난하고 힘들다고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다. 가정 탓을 하기 보다는 자신의 처한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도전하는 삶이 필요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무엇일까? 정의? 사랑?  그중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사랑일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몇 번이나 할까? 앵무새처럼 반복된 사랑도 좋다. 사랑만큼 고귀하고 아름다운 말이 있을까?



신동엽은 형에게 수화로 영상편지를 보냈다. " 형 용돈 챙겨줘서 너무 고맙고, 가끔 형 지갑에서 돈빼 쓰고 그랬어. 미안했고 큰 형 사랑해". 5월은 부모님에게 자식에게, 아내에게, 스승에게, 친구에게, 대화의 벽과 편견의 벽에 가로막혀 침묵의 겨울을 보냈던 지난 시절을 털어내고, 이야기를 건네면 어떨까. 그 어떤 선물보다 값진 것은 마음을 열어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닐까. 그 중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사랑한다'는 말. 낯 간지러운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랑 앞에는 장사 없다. 사랑한다는 말 앞에 누가 눈 부릎뜨랴. 물론 짝사랑 고백은 실패할 수 있지만, 두려워 하지 말자. 5월은 사랑의 달이다. 마음의 족쇄를 풀고 말이 아니면 글로.... 아니면 만국의 언어 수화로...... 



        * 디자인:  slowalk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