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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현대차 세습채용 발상, 북한으로 회사 옮기시길?

by 밥이야기 201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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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정규직 노조가 추진중인 단체협약 요구안에 '25년 장기근속자 자녀 우선 채용'이 명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발상의 전환입니까. 아니며 뇌회전이 중지되었나요. 정규직 세습입니다. 삼성에도 임원 자녀가 회사에 입사할 때 인센티브를 준다고 보도가 되었을 때 많은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삼성은 노조가 없으니 더이상 말하거나, 비교하지 않겠습니다. 장기근속자에게 우대하는 정책 자체를 탓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 자녀는 외면하고, 자신들(정규직) 자녀에게만 입사 혜택을 주겠다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기획 균등'의 원칙을 훼손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헌법 전문에는 '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라고 명기되어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의 세습채용 발상은 이기적인 발상이자, 전제적 발상입니다. 발상의 전환이 아니라 발상의 후퇴.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전체 노동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은 50.4%, 청년실업률은 9.5%로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중입니다. 현대차의 하청노동자수(비정규직)는 8,000명, 급여도 정규직에 비해 60% 수준.  조합원 숫자가 4만명이 넘는 현대차 노조의 헌법파괴적 발상은 당장 철회되어야 합니다. 균등한 기회를 주어도 취업하기가 힘든 세상인데, 장기근속자 자녀들에게 그런 혜택을 준다는 것은 세습이라는 말을 들어도 쌉니다.



현대차 노조는 종종(?) '귀족 노조'라는 말을 듣기도 하지요. 오명을 씻기 위해서라도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데 열과 성을 다하길 바랍니다. 경영자 임원이나, 장기근속자의 급여를 삭감해서라도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도 시원찮을 마당에
지금 인터넷에는 현대차 노조는 북한으로 가라는 비안냥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발상을 철회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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