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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한국 TV사극의 대부 김재형, 승천하다

by 밥이야기 2011.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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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극 드라마의 대부라 불렸던 김재형 PD가 향년 7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고인은 '여인 천하', '용의 눈물', 등 사극의 대중화를 이끌어냈다. 우리나라 최초의 TV사극 '국토만리'를 연출하기도 했다. 국토만리는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이야기다. 사극은 딱딱한 역사를 안방극장에 풀어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고증과 상상력의 겹질되지 않으면 사극은 대중에게 쉽게 호응을 얻어내기 힘들다. 그런 측면에서 역사에 대한 관심과 사극의 특징인 '비유와 상징'을 불러일으켜 낸 고인의 발자취는 오래 갈 것이다.



왜곡된 역사와 역사의 왜곡은 자국민을 우민화시킨다. 역사교육의 부재는 지난 역사의 나쁜 관행을 부활시켜낸다. 그렇기에 인문학에서 역사 공부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요즘은 어떤가? 역사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고인이 연출한 사극은 역사적 사실(기록)에 기초해 만들어진 픽션의 세계다. 하지만 내용을 떠나 역사적 기록(팩트)를 통해 역사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 낼 수 있다. 단순한 재미가 아니라 상상력을 통해, 과거를 반추해 낼 수 있다.


한국의 사극은 재미를 넘어, 무대연출 및 시대의상 등 여러 분야에 폭과 질을 넓히고 깊게했다. 일반인들이 조선시대 정조왕이 안경을 썼다는 것을 가정 할 수 있을까? TV사극은 사극영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출판과 역사의 대중화를 이끄는데 일정 역할을 해냈다. 그렇기에 고인이 걸어온 길은 평가 받을 만하다. 용의 눈물의 전설 고인이 별세에 승천이란 표현을 쓴 이유다. 2005년 한국 현대사 상처의 키워드 '삼청교육대'를 고인의 연출로, 영화로 만들어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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