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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독도방파제, 김장훈은 어떻게 생각할까?

by 밥이야기 2011.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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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보도한 < 정부, 말 대신 행동으로 대응... 독도 방파제 검토> 꼭지를 보면서, 없는 꼭지가 돌 것 같았습니다.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미래에도 계속되겠지요. 일본은 오늘(30일)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 노골적 주장을 담은 내년도 중학교 교과서를 발표합니다. 독도지킴이 가수 김장훈도 때를 같이해 오늘 기자회견을 가졌지요. 독도 알릴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계 코리안컵 국제요트대회'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화내면 지는거고 짜증내면 지는거다. 10배로 키우는 게 나도 힘들다. 심리적 체력적으로 음악을 하면서 하는게 힘들다. 하지만 그럴수록 코리안컵을 세계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김장훈)"



맞습니다. 화내거나 짜증내면 지는거지요. 문화행사를 통해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은 어떤가요? 최종 방침은 아니겠지만(?), 정말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독도 주변에 방파제(300미터 길이의 대형방파제)를 쌓는겁니까? 대책이라지만 무대책보다 못한 겁니다. 천혜자연의 보고인 독도에 왠 시멘트범벅을 만드려 하는 겁니까. 4대강 발상의 연장입니까? 이제 바다까지? 차라리 말을 하지마세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반박은 하나면 됩니다. '제국주의적 발상'이다. 정부는 방파제같은 발상을 할 것이 아니라, 비판을 제대로 하세요. 꾸짖고 항의하시면 됩니다. 그러면서 독도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작업을 해야합니다. 행동하지 마세요. 말을 똑바로 하세요. 정말 시멘트 정부 발상같은 독도방파제 발상이야말로 세계의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독도방파제 대책에 대해 김장훈은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합니다. 대책없는 표정을 지을 것 같습니다? 김장훈은 오늘 기자회견 자리에서 " 대지진 구호 활동을 안 하자는게 아니다. 대지진은 휴머니즘이고 독도는 팩트지 않냐. 일본 지진피해로 아픔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지만 독도 문제는 평소보다 10~20배로 키워서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지 않도록 해야 겠다... 독도 지킴이 활동을 했다거 구호했다가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나는 안하는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일본 대지진에 독도를 포기하라고 돈을 모아준게 아니다. 구호 활동은 가열차게 하는 것 맞다고 생각한다. 일본 정부에 화가 나지만 사람들은 도와줘야 하는 것 같다(김장훈)"



정부관계자들이 말하는 내용보다 김장훈 말이 더 와닿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부도 컨덴츠없는 하드적(시멘트적) 발상을 버리세요. 부탁드립니다. 독도방파제가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독도알리기 행사나 지원하세요. 역사, 학술, 해양법 등 다양한 영역을 통해 독도를 널리 알리는 작업이 더 길고 뿌리깊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방파제 생각 접고차라리 이외수씨처럼 "다케시마 엿 쳐드셈"이라고 욕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 김장훈 기자회견 발언 내용은 뉴스엔 기사에서 발췌 수록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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