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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MB가 초심으로 돌아가면 안 되는 이유?

by 밥이야기 2011.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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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3주년이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가진 확대비서관회의를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자"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3년 전 취임 때 맸던 옥색 넥타이를 다시 매고.  첫 마음으로 돌아가자는 말도 하는 사람에 따라 성격을 달리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초심이란, 거짓 공약과 광우병 쇠고기 수입으로 이어진 촛불시위, 용산참사 등 기억하고 싶지 않는 초심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 초심 때문에 촛불이 활활 타올랐다.


초심으로 돌아가면 안 되는 이유다. 초심을 반성하고 각오를 다시 세우는 것이 맞다. 이명박 대통령 지지자들과 견해는 다를 수 있겠지만, 이명박 정부가 딱히 잘 한 일을 꼽으라면, "없다" 다. 없는 것이 아니라, 과거 정부가 진행한 절차와 형식의 민주주의를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를 확대시키고 뿌리내리질 못했다. 혹자는 민주주의가 밥 먹여 주냐고 딴죽을 걸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균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 바로 민주주의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한국은 더 많은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대기업 위주의 경제성장은 위태롭다. 크고 작은 기업들이 튼튼하게 자리매김하는 것이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 이명박 정부는 남은 임기동안 그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잘못된 정책을 과감하게 버리고, 다음 정권이 뒷처리정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암담하다. 여전히 착각의 우물에 갇혀있기 때문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자신을 보좌했던 인물들을 모아모아 기용하는 이명박 대통령.  진정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초심을 잊는 길이 최선임을 알기 바란다. 지난 3년 욕들어 먹는다고 고생 많이 이명박 대통령을 격려해 주고 싶다. 하지만 자신은 여전히 욕 들어 먹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짱 도루묵. 끝. 빨리 임기가 끝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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