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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정운천 퇴비발언 vs 김제동 반박 발언

by 밥이야기 2011.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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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운천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구제역 침출수 퇴비 활용 발언을 반박했다. 정 위원이 실용을 가장한 과대포장발언이었다면, 김제동의 발언은 생명의 관점에서 입장을 피력한 것. 정 위언 발언과는 질과 격이 다르다. 명진 스님이 이명박 정부가 선진국이 아니라 선짓국을 만들고 있다고, 구제역 파동에 따른 문제점을 생명의 시각에서 피력했듯이.


"생매장되는 순간에도 새끼에게 젖을 물리던 소와 돼지들에게 감히 퇴비가 되어라 하고 말할 수 있습니까 과학 이전에 생명이 생명에게 가지는 본질적 예의를 묻는 것입니다 자연의 섭리를 파괴하고 자연의 위대함을 입에 올릴 수 있을까요"(김제동)

"최근 나라를 휩쓸고 있는 구제역 같은 전염병은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 더 많이 가지려는 인간의 욕망이 짐승의 생명력을 빼앗고 나아가 미움과 증오가 가득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선진국을 만든다고 했지만 이젠 ‘선짓국’이 된 것 같다”(명진 스님)


자연의 섭리를 파괴하고 자연의 위대함을 입에 올릴 수 있을까요? 정 위원은 자칭 농업전문가다. 농업을 기업처럼 생각하는 사람이다. 기업농을 전적으로 나쁘다, 라고 단정지어 이야기 할 수 없다. 하지만 미국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대규모 축산농가가 가져다 준 폐해는 심각하다. 왜 광우병 논란이 빚어졌나. 농축산업은 생명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람 생명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생명의 논리, 생명의 관점을 벗어나 언어를 오염시키면서 진행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이나 구제역에 대응하는 이명박 정부를 바라보면 한숨만 나온다. 4대강 사업이 녹색성장이라고 호도하며 거짓말했지만, 강만수 위원장(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은 4대강 사업은 레저,관광사업이라고 실토했다. 도로 생기고, 호텔 생기고, 골프장 짓고 하다보면 4대강은 오염되어 죽은 강이 될 것이 뻔하다. 어디 그뿐이랴.


정 위원은 자신의 발언이 일파만파 여론의 몰매를 맞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온 멸균 처리한 후 퇴비로 만들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한 것이지, 딱 잘라 침출수가 퇴비라고 얘기한 건 아니다"라며 발뺌했다. 항상 이런식이다. 빠른 시일내에 퇴비를 실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정말 웃기는 발상이다. 더 웃기는 발언은  "구제역 침출수를 고온멸균 방식으로 퇴비로 만드는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시현해보겠다"는 것. 아무리 고온멸균 처리한들, 그 위험성은 배제할 수 없다. 기술과 과학의 관점이 아니라 김제동의 지적처럼 생명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구제역 침출수는 화학적 폐기물이 아니라 생물학적 유기물. 하천오염을 일으키는 축산분뇨를 퇴비로 만들면 자원이 되는 것처럼 이런 방향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한 것...일반적으로 가장 좋은 퇴비를 만들 때 식물을 갖고 퇴비를 만들고 거기에 동물사체를 함께 하면 에너지가 자원화가 돼 굉장히 효과가 좋다"(정운천)


공장식 축산.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그중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동물사료다. 소가 소를 먹고 돼지가 돼지를 먹고 닭이 닭을 먹는다. 그 결과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가축들은 강제로 살찌우져, 비인도적(비가축적)으로 죽어갔다. 광우병 쇠고기근원을 찾아가면 동물성 사료와 만날 수 있다. 왜 미국의 해변이나 강이 오염되고 있는 줄 아는가? 바로 항생제로 찌든 가축들의 배설물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퇴비를 만들고 동물사체를 함께 하면 에너지가 자원화되어 효과가 좋다고? 과학이 발달된 미국이나 광우병 파동을 겪은 미국에서는 왜 죽은 가축을 퇴비로 쓰지 않는 걸까? 생명의 관점을 찾아 볼 수 없는 정 위원은 과연 농부인가? 농부 이름을 제발 욕되게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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