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프레시안
한나라당 정운천 최고위원(전 농림식품부장관)이 구제역으로 숨진 가축 매립지의 침출수도 잘 활용하면 퇴비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농사를 20년간 지어봐서 저 나름대로는 잘 안다고 생각한다. 이 구제역 침출수는 화학적, 그러한 무기물 폐기물이 아니고 사실유기물이다. 잘 활용을 하면 지금 여러 가지 그러한 방법이 나오고 있는데, 퇴비를 만드는 유기물도 될 수 있다”참 대단한 분이십니다. 이분이 바로 한나라당 구제역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입니다. 한나라당 수준을 가늠할 수 있지요. 정 위원은 과학자입니까? 논문 하나 쓰셔서 사이언스지에 기고하시면 어떨까요? 이런 분은 국제적 망신당해보아야 정신차립니다. 농사를 지어보신 분이 이런 소리를 하니, 농민들 마음에 멍이 들지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봅시다. 왜 구제역으로 인해 가축들을 살처분했나요? 강 위원 말대로라면, 살처분하지 말고 살려서 잘 활용해 보는 것이 맞지요. 굳이 땅 파서 묻을 필요없습니다.
농민들과 시민들이 살처분 된 가축들이 혹여나 빗물로 인해 지하수로 스며들어 물이 오염될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영남일보 기사에 따르면, 대구에서 100여마리의 소가 살처분되어 땅에 매립된 장소에서 6톤이 넘는 용출수가 흘러나왔다고 합니다. 구제역 지역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구제역 침출수로 인한 땅과 물오염은 일어 날 수 있습니다. 대책 같지 않은 대책을 들고 나온 정 위원에게 묻고 싶습니다. 전 농림수산식품 장관이라면, 만일의 하나를 생각해서라도 살처분 된 가축들을 매립하는 문제에 대해 제대로 보완책을 강구하는 것이 맞지요. 침출수 오염으로 인해 사람 목숨이나, 제 2의 구제역 사태가 일어난다면 책임질 수 있는지요. 퇴비로 쓸 수 있다고 했는데, 무슨 근거로 억하심정으로 막말을 하셨습니까. 세계동물보호기구(OIE)에 정 위원의 발언을 공식적으로 보내드리면 어떤 반응을 할지 추진해 보아야겠습니다. 만약 정 위원 말대로 퇴비로 사용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밝히신다면, 노벨화학상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람들은 왜 이리 엉망입니까. 오죽하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명박 정부의 인사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겠습니까. 정 위원은 광우병 파동의 주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정 위원을 끝까지 중요하고 있지요. 한식 재단 이사장 자리를 궤차, 영부인이 주도의 뉴욕 한국 식당을 만들기 위해 총대매고 있을 정도니까요. 벤처농업의 성공 사례로 정 위원은 자주 언급됩니다. 이분에게 먼저 퇴비를 쓰게 해야 합니다. 누가 과연 구제역으로 살처분 된 가축들로 이루어진 퇴비로 키운 농수산물을 먹겠습니까. 청와대에 식탁에 먼저 올려 보시길 바랍니다. 정 의원은 그만 정계에서 은퇴하시길 바랍니다. 방역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명박 정부. 정말 4대강 사업도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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