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양락은 와신상담, 다시 시나브로 부활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오목 시리즈와 케이블 방송을 통해 거듭 변모를 시도했다. 요즘은 깜박스타가 많다. 특히 재능 많은 아이돌 스타를 보면, 과연 이들이 장수할까 성장해서 어떤 모습으로 다시 나타날까? 이경규나 최양락은 그에 비해 장수하고 있는 연예인들이다. 한 때의 깜박임 보다 지속적으로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장수하는 스타들을 보면서, 후배 연예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질까? 많은 연예인들이 잘나갔던 한 때의 스타시절을 뒤로하고 사업을 하거나,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혀진다. 하지만 한 길만 고집하면서 영원한 스타로 자리매김하는 연예인들도 많다. 그 중에 한 사람을 꼽으라면 최양락을 들 수 있다. 최약락은 코미디 시절과 개그계(전유성 심형래 외)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렇기에 개그계에서는 최양락을 전설까지는 아니어도, 개그지존이라는 말을 흔히 한다.
아이돌 스타. 혹은 잠시 스타의 자리에 올랐으나, 슬럼프로 인해 잠시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이름이 지워진 연예인들. 우울증에 걸려 자살한 분들도 많다. 연예계도 분야가 많아서 두루두루 딱 적용시킬 사례는 없지만, 오랫동안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보면 자신을 끊없이 채찍질하고 노력하는 성실성을 꼽고 싶다. 인생 또한 마찬가지. 물론 일반적 잣대는 아니다. 쉽게 되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양락의 웃음 뒤에 가려진 이면의 속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낮추되, 스타가 되려고 발버둥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갈고 닦는 것. 도토리키재기 얼굴 구별하기 힘든 많은 아이돌 스타를 보면서, 최양락을 보고 배울 것이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최양락은 이경규처럼 연기 대상을 받지 못했지만, 최양락이 방송에서 이경규가 연예대상을 차지하는 장면을 외면했듯이, 상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하면 상보다 더 의미있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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