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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6자회담이 90년대판 냉온탕 반복 프로그램인가?

by 밥이야기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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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문화일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중국은 수습책으로 6자회담을 한국 정부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때가 아니라고 단호하게 잘라, 거부했지요. 일부 언론 또한 중국의 제안이 한국을 무시한 제안(한가한 제안)이라면 일면에 사진을 크게 내걸고 이명박 정부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대화를 하지 않으면 남북관계가 어떻게 풀리나요? 전쟁 밖에 없나요. 발맞추어 북한흡수통일론도 부각되었습니다. 추운 겨울에 어울리게 한반도는 정세는 동토가 되었지요. 가장 위험 한 것은 살얼음이 아니라, 꽁꽁 얼어붙은 강바닥 얼음이 한꺼번에 금이 가면서 녹는 거지요. 살얼음은 미리 알아채고 주의를 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이렇듯 남북관계는 시나브로 변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해빙은 남과 북 어느 곳에도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외교통상부 새해 업무를 보고 받는 자리에서 사실상 ‘6자회담’을 재개하기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락가락 발언이지요. “북한이 2012년 강성대국을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에 내년 한 해에 북한의 핵 폐기를 6자회담을 통해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생각 한다(이명박 대통령)" 한 달 만에 말을 바꾸어 탔습니다.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와 일본은 6자회담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이 대통령은 1월 중으로 미국으로부터 '북한과 외교적으로 대화하라'는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지요. 결국 주변 국가들의 압력이 승복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왜 정부는 야당의 주장은 주장으로만 생각하고 외면하는가요. 대화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원내 부대표)은 아예 막말까지 쏟아내었지요. “이번 연평도 포격사태를 포함해 여러 가지 야당들의 행태를 지적 안 할 수가 없다. 민주노동당은 북한 조선노동당의 졸개 정당이다. 민주당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민주노동당이 조선노동당의 소위 괴뢰 정당이라고 하면, 민주당은 어떻게 보면 자매정당 비슷한 행태를 보여 왔다”(조전혁 의원)

 

자신들이 말하면 괜찮고, 반대 입장에 선 사람들이 남북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면 빨갱이 운운하고 있습니다.

 


6자회담을 말한 청와대멘트 놓고 분석이 무성..직전까지 전쟁을 논하다가 대화를 말하니 그럴만하죠.이런 일이 처음 아니라 90년대엔 냉온탕을 하루에도 몇번 오갔죠 .말뜻도 모르고 왔다갔다했습니다.우선 뜻 이해해야 하고 정말 중요한 건 말이 아니라 행동.. (신경민 트위터)


MB, 6자회담으로 북핵 풀자? 바로 며칠 전만 해도 전쟁도 불사한다고 하더니, 그새 꼬리를 내렸나봐요. 쉽지 않을 겁니다. 북한이 노골적으로 왕따시키려 들테니... 미국과 중국이 압박을 하겠지요. 북에 대한 태도를 바꾸라고...

내년 1월에 오바마랑 후진타오가 만날텐데... 그때쯤 되면 MB 혼자 머쓱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슬쩍 미리 한 자락 깔아놓는 거죠. 한 마디로 무뇌아처럼 앞뒤 재지 않고 행동하다가 '국가적으로' 쪽팔리게 된 겁니다. (진중권 트위터)

 

냉온탕을 반복하면 혈액순환에 좋다는 말도 있습니다. 냉온탕을 번갈아 가면서 목욕을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남북관계와 6자회담은 냉온탕을 반복하면 좋지 않습니다. 조변석개 같은 정부 정책 변화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철학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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