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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북한 여 사격 금메달, KBS중계 축하 한마디 없네?

by 밥이야기 2010.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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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애 머리도 식힐 겸 다음(DAUM)에서 제공하는 팟플레이어로 생중계되는 유도 경기를 보았습니다. 무제한급에 출전한 김나영 선수가 중국선수에게 힘에 밀려 아쉽게 은메달을 땄습니다.

 

다음 경기 중계는 ‘여자 25m 권총’ 경기. 한국 사격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지요. 마지막 5발이 남은 상태에서 1위는 일본의 모리 유카리, 4위는 한국의 이호림. 마지막 총알이 과녁을 떠나고,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모리 유카리가 우승할 줄 알았는데, 북한의 여자사격 간판격이라 불리는 조영숙이 1위(예선 2위), 한국 이호림 3위, 일본 모리 선수는 2위.

 

한국과 북한이 역전극을 벌려, 금메달과 동메달을 땄지요. 한국의 이호림 선수는 예선 결과가 6위여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동메달을 따서 그런지 중계로 비치는 모습이 역전 승리로 들떠 있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방송 스튜디오로 장면을 돌렸을 때 두 아나운서의 모습. 한국 이호림 선수 3위 소식만 이야기 하고 북한이 사격 역전승을 일구어 내어 금메달 땄다는 멘트는 없었습니다. 한국이야 승승장구 금메달을 따고 있지만, 북한은 오늘 여자사격에서 금메달을 획득, 금메달 2개에 머물고 있지요.

 






상식적인 수준으로 생각해보아도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아나운서들이 연일 계속되는 방송 진행 때문에 피곤해서 그런가요? 북한 선수가 일본 선수를 제치고 역전 드라마를 일구고 금메달을 땄다면 최소한 축하 멘트라도 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북한이 먼 나라 딴 나라 사람들인가요? 아무리 남북관계가 경직되어 있다고해도 그렇지요. 스포츠나 민간 차원의 교류가 중요할 때 아닌가요. KBS 윗선의 지침이라도 있었던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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