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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서울 G20 정상회의, 왜 시위하면 안 될까?

by 밥이야기 201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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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 "여러 단체들에 시위를 자제해달라는 부탁말씀을 드리고 자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부 단체가 반대하고 시위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그 반대가 서울 정상회의의 취지에 비춰 반대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네요.

 

정말 그런가요? 주요 20개국 모임. 기존 G7에 한국 등 신흥국 12개국과 유럽연합을 끼워 만든 G20. 지금까지 4차례 열렸습니다. 첫 회의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었지요. 인터넷에서 자료를 검색해보시면 알겠지만, 매 회의가 개최될 때마다 시위가 열렸습니다. 반세계화 시위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면 될 듯합니다. 대통령 입장에서야 세계 정상이라고 일컬어지는 지도자들이 모이는 국제회의인데, 시위 없이 무단하게 넘어가면 좋겠지요. 하지만 G20 정상회의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합니다. 정상적으로 보지 않는 사람의 견해도 존중되어야지요.



서방국가라는 것이 어떤가요? 세계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명분을 걸고 있지만 자국의 이익을 위해 한 치 양보도 없습니다. 전 세계 민중들의 삶을 정상이라는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이루어내었나요. 물론 모든 지도자와 국가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국가의 지도자보다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거대 다국적기업과 금융회사들입니다. 이들의 손아귀에서 정상들이 자유롭나요? 미국이 왜 금융위기를 초래했나요. 금융투자회사들이 만든 비정상적 파생상품(부분적이지만) 때문이 아닌가요. 미국의 서민들이 나자빠질 때 국가로부터 국민의 세금으로 구원 받은 금융회사들이 돈 잔치(임원 보너스 등)를 벌인 것을 기억하나요?

 

 
예를 들어 서구 중심의 시각에서 상을 주는 ‘노벨상’을 비판적 견지에서 만든 ‘대안노벨상’이 있습니다. G20 국가의 핵심 국가들은 대부분 남반국(제3세계)의 가난한 국가를 착취하면서 커왔습니다. 진정 세계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들 국가에게 사과부터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G20 정상회의를 비판하거나,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단체의 시위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런 목소리가 없다면 세계는 변화될 수 없습니다.

  <G20 정상회의 반대시위 사진들/아래 슬라이드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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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Demo from Paul Treacy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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