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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타진요 카페 시즌2, 어떻게 보아야 할까?

by 밥이야기 2010.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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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가 네이버에 의해 접근 금지 조치를 당하자, 타진요 회원들이 카페를 다시 열었다. 오늘 하루 방문자만 6만 여명을 넘어 설 것 같다. 카페 회원 수도 1만 6천명을 넘겼다. 이 현상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미국 드라마도 아닌데 시즌을 남발하고 있는 타진요. 타진요가 지향하는 학력 위조, 논문 위조, 학력사회에 대한 지향이, 스스로를 옥죄는 족쇄가 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 타진요2 카페




타블로와 타진요의 학력 검증 줄타기. 왜 이 사건 같지 않은 사건이 한국 사회 인터넷 중심 키워드로 등장했을까. 왜 누리꾼들은 타블로 학력에 대해 물음표를 달았을까? 애초 타블로가 질질 끌지 말고 학력을 사심 없이 공개했다면 이런 파장이 일어났을까? 팬들이나 일반 시민 입장에서는 타블로의 학력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문제는 서로 믿지 못하고 자존심 싸움으로 버티기, 번지기 싸움으로 치달은 것이 문제다. 만약 타블로가 우리 사회 지도층 인사의 학력이나 논문 도용, 병역 비리 등 제반 문제를 폭 넓게 다루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검찰 1차 수사발표로 타블로의 학력은 밝혀졌다. 최종 검찰 수사와 법원의 판결이 남았지만, 타진요가 타블로의 학력에 대해 방점을 두고 의혹을 제기했다면 승복함이 옳다. 하지만 왜 제 2의 타진요가 탄생했을까. 여전히 사실이든 아니든, 타블로의 거짓말에 대해 의문점을 달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타진요가 제기했던 타블로에 대한 방점은 무엇이었나. 학력 이다. 그렇다면 타진요는 우선 사과함이 옳다. 그 다음에 타블로가 거짓말 한 사항에 대해 따져 물어도 된다. 타블로는 대중 연예인이다. 언론의 속살을 타고 과장된 말을 할 수 있다.

 

타진요를 비난하고 싶지 않다. 타블로도 마찬가지. 한편으로는 둘 다 비판하고 싶은 마음마저 든다. 학력지상주의 사회에서 어쩌면 타블로와 타진요는 언론이 만들어 낸 자화상일 수 있다. 속내를 알았다면, 문제의 핵심을 어디로 돌려야 하는가. 과연 타진요가 문제인가, 타블로가 문제인가,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에, 국경이 무너진 유목시대에 학력 검증이 2년 가까이 끌 문제인가. 문제를 제기한 쪽이나 문제제기를 당한 쪽이나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타블로 카페를 막는 것은 사건의 진위를 떠나 인터넷 시대에 맞지 않다. 인터넷에 폐해를 말하기 전에 인터넷이 가져 온 장점 또한 언급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타진요 시즌 2 카페는 이제 타블로가 아니라 한국 사회 학력 사회에 대해 검증해야 한다. 해체하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 표현과 결사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한다. 다만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고백하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학력과 논문을 위조하고 오리발을 내미는 사람하고 차이점이 있겠는가.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다시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 맞다. 모든 것이 맞거나 틀렸거나 둘 중에 하나라는 극단적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 세상 문제가 타블로 밖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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