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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요즘 북한은, 창밖에 비친 평양 모습

by 밥이야기 201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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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국출신의 역사가 E.H.카의 '소련사'를 읽고 있습니다. 형편없는 영어실력이지만 시간 날 때마다 몇 문장씩 읽어보고 있지요(읽는데만 10년 이상 걸릴 것 같습니다). 카는 70년말, 80년대 초 대학을 다녔던 분들의 필독서 중에 하나였던 '역사란 무엇인가'의 저자지요. 카의 강연모음집을 묶어 낸 책이 대중에게는 더 알려진 것 같습니다. 카는 구 소련 역사가 중에 손 꼽을 만한 대작을 남겼지요. 33년 동안 집필한 '소련사' . 소련사가 완성되었을 때 비판을 많이 받았던 카. 스탈린체제와 소련을 미화했다는 멍에를 짊어 지었습니다. 금기에 대한 도전, 역사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카. 카는 혁명가가 아니라 역사가였지요. 변화의 관점에서 역사를 기록해야 한다는............ 그 시대에 누소련사를 집필한다는 것이 쉬웠겠습니까. 그가 남긴 소련사가 있었기에, 미국에서 다양한 소련사 전문가들이 나온 것이지요.


북한도 반세기 넘지 못할 벽이었지요. 오죽하면 소설가 황석영이 북한을 다녀와서, 그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다고 말했겠습니까. 저도 몇 차례 북한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지만 여러 이유로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 남북관계는 다시 보이지 않는 장벽으로 막혀있습니다. 천안함 사태. 김정일 사망 후 세습체제. 전쟁설 등 위태로워 보입니다. 적십자를 통해 일부 식량지원이 이루어지기 시작했지만, 좀처럼 남북 고위 관계자들이 마음의 문을 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북한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느 국가체제든 비판 받지 않을 곳이 있겠습니까. 북한을 정상적으로 보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하지만 북한을 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비판을 넘어 편향적으로 북한 붕괴를 바라다는 점이지요. 위험한 발상입니다. 하루 아침에 북한의 체제가 바뀔리 없습니자. 점진적 변화를 이끌어 내고 통일을 준비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지요.








새벽에 사진전문 사이트 플리커(Flickr.com)에서 사진 '북한'을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최근에 찍힌 사진 순으로 검색을 해보니, 한 외국인(자신의 소개를 밝히지 않은/닉네임:quixotic54)이 찍은 평양 풍경사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2010년 8월에서 9월 초에 찍은 사진인 것 같습니다.







사진에 평양시가지가 보입니다. 사진을 찍은 분의 숙소에서 담은 것 같습니다. 흑백사진이라서 그런지 느낌이 다르게 와 닿네요.





묵고 있는 숙소에서 텔레비전을 찍은 사진입니다. 김일성 위원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한 학교의 강당과 교실에서 찍은 사진.
이제 어떤 얼굴이 함께 걸릴지.............





대학 선생들 사진.. 김일성 대학인가요?





지하철.... 한사해 보입니다.





에스컬레이터.......... 얼굴들이 어두워 보입니다. 흑백사진 때문만은 아닌 것 같지요.





병사들도 서두르고 있네요... 길을 떠나야 하니까요.





친구인가요?
동료인가요?





오후. 기념사진.......... 신혼부부인가요?







연주와 노래 소리가 들려옵니다.
북한 주민의 대부분의 하나의 악기는 다룰 수 있지요.







추석이 코앞에 다가와서인지....
정겹네요.
돌고 돌고............... 60~70년대 유료 놀이터가 연상됩니다.






평양을 도착할 때 찍은 사진인지, 떠날 때 찍은 사진인지 알 수 없습니다.
사진을 찍은 분이 전혀 기록을 남기지 않았으니까요.

추석연휴가 다가오면, 강원도 속초 인근에 살고 있는 많은 실향민들의 얼굴들이 떠오릅니다.
통일되는 날이 오겠지요.

북한 동포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만큼은 남북한 모든 사람들이 잠시 근심 걱정을
떨쳐 버렸으면 좋겠네요.


*사진출처>>http://www.flickr.com/photos/quixotic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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