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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이재오 특임장관 90도인사법 언제 끝날까?

by 밥이야기 2010.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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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도 인사, 겉과 속이 같을까?





이재오 특임장관의 90도 인사법이 화제입니다. 정치 9단답다, 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런가요? 굳이 바둑에 비유하자면 오히려 프로에 갓 입문한 정치 1단이라고 봄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입신의 경지에 프로 바둑 선수도 간혹 무리하게 바둑을 두다가 대마가 잡혀 패배할 때가 있지요. 진정한 프로라면, 져도 진 것 같지 않는 바둑을 즐기는 사람이 아닐까요. 어떤 과장이나 드러냄도 없습니다. 물 흐르듯이. 물론 사람마다 바라보는 관점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재오 장관의 90도 인사법은 거북해 보입니다. 15도, 30도, 45도. 술 도수가 아닙니다. 인사 각도지요. 90도 인사는 의식행사를 제외하고는 하는 경우가 잘 없지요. 논어에 나오는 ‘과유불급’. 지나친 것은 못함과 같다, 라는 뜻입니다. 지나친 예의는 상대방에게 부담을 줄 수 있지요.

 
이재오 특임장관입장에서라면 90도 인사법보다, 남의 말을 경청해 주고 존중해 주는 열린 대화자세가 필요합니다. 90도 인사법은 제 무덤을 파는 격이 될 수 있지요. 90도 인사를 받은 사람들이 90도 인사를 다시 하지 않으면 불편해 할 겁니다. “ 이 사람은 나한테 기분 나쁜 일이 있나? ” 90도 인사를 하고 전혀 90도 각도의 마음이 담기지 않는 이야기를 한다면 이 또한 부담스럽지요. 지나친 겸손 또한 마찬가지지요. 가식으로 비추보일 수 있습니다. “가식적인 인간” 이런 말을 듣게 되지요.

 

 허리디스크 걸리면?, 말로 90도 인사 할건가?







이재오 장관은 어제 전두환 전 대통령을 만나 넙죽 90도 인사를 올렸네요. 이 장면을 보면서 이미 90도 인사를 받았던 사람들은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다 똑같은 취급?  진정 존경에서 우러나온 90도 인사인가? 가식적인가? ‘적과의 동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가요? 이재오 장관은 시정잡배를 포함해서 낮은 곳에서 높은 데까지 다 이제 90도 인사를 다 해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재오 장관 90도 인사법을 보고 재미있어했다고 합니다. 재미있지요. 발톱을 감춘 이재오 장관의 인사법. 마치 이명박 정부의 카피 정치를 연상케 할 뿐입니다. 공정한 사회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공정한 정사를 펼치면, 국민들이 공정하다고 판단할 것입니다. 전도환정권의 ‘정의사회 구현’ 또한 마찬가지. 전혀 정의롭지 못했으니까요. 좋은 일이라면 자연스럽게 가랑비에 옷 젖듯 공정함이 사회 곳곳에 흩뿌려지겠지요. 국민들 또한 90도 인사를 원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담기지 않은 넙죽 인사보다는 형식적인 겉치레보다, 국민 세금 축내지 않고 정치를 잘 해주면 그뿐입니다. 아니면 90도 인사가 국민한테 사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잘 못 한 것이 참 많지 않나요?

 

눈빛이 보이지 않는 90도 인사법보다, 30도. 눈의 진정성이라도 보여주길 바랍니다. 눈빛을 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알지요. 허리 디스크라면 걸리면 고생 아닙니까? 이재오 특임장관의 특별한 인사법. 특별을 너무 강조하지 말고, 내부 살림살이라도 잘 챙겨주길 바랍니다. 지금의 한국 사회정치 현실을 잘 알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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