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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진중권, "공정한 사회는 쥐덫이다."

by 밥이야기 201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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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반이정 블로그

  

태풍 곤파스가 지나가자마자, 또 한 차례 인사 태풍이 불었네요. 이름하여 똥파리(?). 장관후보자가 아니라, 외교통상부 특채에 합격한 유명환 장관의 딸. 뷰스앤뉴스에 속보 기사에 따르면 유명환 장관 딸은 계약직으로 근무할 때 ‘제 3차관’이라 불렸다고 하네요. 정말 조선시대보다 못하네요. 물론 조선시대에 살아보지 않아서 잘모르겠지만, 공정한 사회가 아니라 신계급사회.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기사 읽어보기 클릭). 눈 버릴 것 같아서. 인터넷에서는 아버지 잘 만나야 성공한다는 내용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장차관 아빠 아닌 아빠는 이제 대접도 못 받을 것같습니다. 진중권씨도 한 마디 보태었네요. 하루가 멀다고 막말과 거짓, 인사문제가 나오니, 이제 지치네요. 언제까지 구중물 흐르는 것을 지켜보아야 하나. 2년 5개월.....

 

각하께서 괜히 휴가 중에 샌델 책 읽은 거 티내려고 하셨다가 고초를 겪으시네요. 강 별 생각없이 멋있으고 한 마디 한 건데, 인사청문회에서 총리와 장관 후보 둘 날리더니, 이제 현직 총리의 모가지마저 날려야 할 판이네요. 휴, 그 놈의 정의가 뭔지..


'공정한 사회'라는 구호 자체가 강부자, 고소영, 영포회 정권의 명을 재촉하는 자살명제지요. 한 마디로 대장 게가 "앞으로는 똑바로 걷겠다."고 외치는 격인데.. 실험 삼아 나머지 장관 게들에게도 한번 걸어보라고 할까요? 봅시다, 어디 앞으로 가나.



내친 김에 하나 더. 사건만 터지면 서둘러 사과하기 바쁘죠? 조현오, 김태호, 신재민...유명환도 그렇고. 하지만 파리가 손을 싹싹 비빈다고 사과하는 걸로 보면 안 됩니다. 이제까지 한 얘기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공정한 사회는 쥐덫이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출처:진중권 트위터



공정한 사회는 쥐덫이다. 마이클 샌델 교수에게 메일로 보내지요. 한국의 공정사회는 쥐덫이다고. 하버드생들에게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해 달라고 부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료가 한, 두가지가 아니니, 사례 풍부하겠다.....

파리는 손발(?)을 비비지만 사과는 하지 않지요. 파리의 역할을 다 할 뿐입니다. 그런데 인간파리떼들은 싹싹 빌며 되고. 빽없는 사람들은 감옥가지요. 유명환 장관은 이번 주 넘기지 말고, 사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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