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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안상수와 홍준표는 러브샷, 청와대와 조현오는?

by 밥이야기 2010.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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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청와대

 

 

천안에서 한나라당 의원연찬회가 열리고 있지요.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안상수 대표와 홍준표 최고의원이 러브샷하는 사진을 올렸네요. 한나라당 전당대회 전후로 앙숙이 되었던 두 사람. 술 취한 모습이 참 좋아 보이네요. 얼마나 자랑스럽겠습니까. 8.8 내각 후보자 중에 한국 헌정 사상 세 사람이나 자진사퇴했으니. 당의 단합을 위한 자리라고 해도 보기가 좋지 않네요. 창피해야 할 사람들이 팔 꼬아 억지 사랑샷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의원연찬회 뒤풀이 사진, 견원지간 러브샷(사진출처:원희룡 트위터)

 

지난 일요일, 자진 사퇴쇼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조율을 거쳤겠지요. 김신조(김태호, 신재민, 조현오)와 친구(이재훈) 중에 조현오만 구출하자. 시간 끌 것없이 내친김에 월요일에 조현오씨를 경찰청장에 임명하자. 홍준표 의원은 조현오씨가 임명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에 자신이 있으니 조현오씨를 임명했을 것이라고 말했지요. 조현오씨 망언 동영상이 공개되자, 홍준표 의원은 특검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8.8 개각과 관련 석고 대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비리 인사들을 선보이고, 국민들에게 잘하겠다고 말했으니. 얼마나 국민을 무시 한 것입니까. 이들은 국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고 말합니다.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진 것이 아니라, 청와대의 눈높이가 문제지요. 말은 제대로 하셔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고위공직자로서 갖추어야 할 도덕성과 품성을 무시했으니까요. 그렇게 해놓고, 능력 평가는 하지 않느냐고 말하면 안 되지요. 1차 관문도 통과하지 않았는데, 2차 시험을 치룰 수 있나요.

 

 

문제 많은 조현오씨 경찰총장 임명은 이른바,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 혹시 아는가? 전형적인 물타기 인사입니다. 하지만, 경찰총장이 얼마가지 않아 옷을 벗게 된다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요? 조현오 경찰총장도 아셔야 합니다.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창피한 일을 벌여 놓고, 러브샷하는 한나라당 최고 위원들의 모습을 보니, 마신 술이 약주가 될지 독주가 될지 두고 보아야 할 것 같네요.



"이명박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부관참시까지 하는 패륜적인 언행을 서슴지 않고 있다"(손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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