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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진중권,“쪽방기부, 노후대책은 어떡하시려고?”

by 밥이야기 2010.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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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사진출처:오마이뉴스)

 

“이재훈 후보 "쪽방촌 주택, 불우이웃 위해 쓰겠다." ? 아니, 그럼 '노후대책'은 어떡하시려고...? 쪽방촌에 사는 분들 쫓아내고 그 분들의 피로 어렵게 마련한 노후대책인데, 그렇게 허무하게 내놓으시면 쫒겨난 분들의 희생이 의미(?) 없어지잖아요.”(진중권)

 

진중권씨 트윗에 한 분이 화답했습니다. “쪽방재단 만들어서 아드님을 이사장으로 앉히면 됩니다”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가 인사청문회에서 자유선진당 김낙성 의원이 "쪽방촌 건물을 원주민에게 돌려줄 수는 없어도, 부적절하게 매입한 재산을 어려운 사람들 위해 쓸 수 있도록 자선단체에 기증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없는가"라고 묻자, 이 후보가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정말 인사청문회에서 여러 비리문제로 지적 받은 고위공직자들은 왜 하나같이 똑같은 앵무새 발언을 할까요? 차라리 애완용 앵무새를 후보자 대신 질문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요. 귀엽고 재미있으니까요? 

 
1. 부인이 해서 잘 모릅니다.
2. 아 죄송합니다.
3.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4. 다시 한 번 확인하겠습니다.

 

그리고는 끝이지요. 이재훈 장관 후보는 "경위야 어찌됐든 제 집사람이 한 것이지만 제 부덕의 소치이고 그 문제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전국의 집사람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집사람이라는 표현도 별로지요. 아내라는 표현이 좋지요. 집사람이니 노후대책 집투기 하는 겁니까? 고위공직자들은 만만하게 집사람인가 봅니다.

 
장관자리와 쪽방촌 건물 바꾸지 마시고, 그냥 사퇴하세요. 사퇴한 다음 기부하세요.

"어리 석은 자들은 재산 때문에 자멸한다"(잠언, 1장 3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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