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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진중권, ‘한나라당발 개그, 3연속 헛스윙?’

by 밥이야기 2010.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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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나라당 국회의원 세 사람에게 연속 쓰리 트윗(트위터에 글 보내기)을 날렸네요. 저금통 들고 전교조를 찾은 조전혁 의원, 자신의 블로그에 대한민국 예찬론을 쓴 전여옥 의원, 한나라당 대표로 뽑힌 안상수의원의 병역기피의혹에 대한 답변.

 

한나라당발 개그 1탄 - 조전혁



KBS예능국에서 조전혁 의원을 섭외하는 건 어떨까요? 괜찮은 사람들 다 떠나보내고, 요즘 프로그램이 너무 재미없어진 것 같던데. 전 요즘 이 분 개그 보면서 웃는 게 낙입니다. 제대로 웃기는 분인데다가, 이런 분 섭외하면 윗분 눈치 볼 일도 없구요.

 

한나라당발 개그 2탄 - 전여옥



얼마전 전여옥 여사의 '대한민국' 타령도 재미있었습니다. 전 처음에 그 글 읽고 초딩이 쓴 글인 줄 알았어요. "나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 ㅋㅋㅋ... 예, 그런데 대한민국은 전여옥 여사가 창피하대요. 전여옥 여사, 대한민국과 짝사랑에 빠졌나 봐요. 아, 눈물 없이는 웃을 수 없는 이 순애보.

 

한나라당발 개그 3탄 - 안상수





안상수 왈, "노모가 한글을 못 읽어서...." 내 참, 우리 어머니는 왜 괜히 한글 같은 거 배우셔서 자식 군대 가게 만드셨는지...

*출처:진중권 트위터



조전혁 의원이 저금통 들고 전교조를 찾은 기사가 알려지자, 정말 개그였지요. 동전 센 전교조 관계자들도 황당해서 속으로 웃었을 것 같아요. 민주노동당이 선거법과 정당법 위반 이다고 이의를 제기하자, 다음부터는 제대로 확인하고 행동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KBS에서 영입하시면 인기 끌 것 같습니다. 조전혁 의원이 이야기 하는 사실을 반대로 해석하면 되니. 1억 5천만원 전교조에 줘야 하니, 살림 형편도 힘들어 지실 것 같은데, 투잡 뛰시면 어떨지요?

 

전여옥 의원의 대한민국 사랑은 대단합니다. 어제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자들도 어찌나 대한민국을 끔찍이 사랑하시는지, 그런데 왜 정치는 서민외면하고 딴 나라에서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전여옥 의원은 명진 스님이 선정한 4대 달인에 뽑히셨지요. 표절의 달인, 표달 전여옥 의원. 축하드립니다. 예전에 SBS에서 달인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요즘도 하나요? 달인들 다 출연시키면 대박 날 것 같은데....

 

마지막 헛스윙 주자는 안상수 의원.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함께 출마한 홍준표 의원이 병역문제를 제기하자, "노모가 한글을 못 읽어서...." 그럴 수 있지요. 그 당시에는 한글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모르는 것이 잘못이 아니지요. 한글을 모르셨지만, 어머님들은 지혜로우셨습니다. 상식적으로 공문이나 편지가 오면 한글을 모르더라도 꼭 챙겨서 한글을 아는 분들에게 내용을 읽게 해서 확인 하셨습니다. 그렇지 않은가요? 저의 할머님은 그러셨는데? 안상수 의원 대표로 뽑히신 것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참 걱정입니다. 수첩에 ‘입조심’ 계속 적으셔야 하니, 아예 한나라당에서 입조심전용수첩을 하나 제작해 드리는 것이 어떨까요?

 

3연속 희망의 안타를 쳐도 부족할 판에, 계속 헛스윙만 날리고 있는 한나라당. 한국 보수의 미래가 참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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