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학생인권조례가 ‘촛불 홍위병?’, 조선일보는 정권 홍위병

by 밥이야기 2010. 7. 2.
728x90

조선일보 오늘(2일) 사설제목은 <학생인권조례로 ‘촛불 홍위병’ 키워보겠다는 것가>.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서울운동본부’가 출범하자, 조선일보는 엄살을 피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이미 학생인권조례안을 만들었다. 학생인권조례는 중요하다. 사실 인권조례가 없어도 국가인권위원회가 제대로 기능하거나 인권 상황이 개선되었다면 굳이 학생인권조례가 필요하겠는가.

 

한국의 인권 상황은 이명박 정부 들어 악화되었다. 국무총리실 소속 사무관이 자신의 업무와 관계없이, 한 블로그가 올린 동영상을 문제 삼아 사찰하지 않았는가. 한 개인의 표현 자유와 인권을 짓밟은 사건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무엇을 배우겠는가? 심히 개탄스럽다. 인권교육은 너무 중요하다. 유럽 선진국의 경우 인권 교육은 모든 교육 영역에 녹아 들어있다.

 

촛불시위를 홍위병으로 보고 있는 조선일보. 정부 시각하고 전혀 다르지 않다. 더 웃기는 것은 촛불 홍위병 사설 아래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민간사찰 의혹까지 나오나>를 같이 실었다는 것. 인터넷 선동과 유언비어에 휩쓸리기 쉬운 10대라고 했는데, 조선일보는 청소년들의 수준을 너무 폄하하고 있다. 특정 이념에 휩싸일 없으니 걱정마라. 특정 이념에 휩싸인 조선일보가 더 걱정이다. 정부의 홍위병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 조선일보 아닌가?

 

잘못된 정치문화, 인권 교육의 부재가 제 2의 이인규(공직윤리지원관)를 만들 수 있다. 정치교육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중요하다. 독일 브레멘 만병초(그리스어로 장미나무) 공원(Rhododendron Park)에 가면 특별한 보물이 숨겨져 있다. 바로 유엔인권선언 조문 하나 하나가 공원의 숲길과 잔디밭 경계마다 새겨져 있다.



 


  ▲ 세계인권선언문이 아로 풀밭과 인도 사이에 아로 새겨진 독일 브레벤 만병초 공원

  

 "inscrire - 인권을 써 봅시다"라는 국제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프로젝트는 프랑스의 예술가 프랑수와즈 샤인 (Franoise Schein)의 아이디어로 시작되었다. 그녀의 생각은 1989년 이래 파리, 브뤼셀, 스톡홀름, 하이파, 리스본, 베를린, 리오 그리고 브레멘에서 그 꿈이 이루어졌고 계속, 유토피아(?)까지 긴 여정은 계속 되고 있다.


조선일보는 인권을 확대해석 할 필요가 없다. 왜 세계인권선언문을 거리마다 아로새겨 그 의미를 널리 알리고 있는지 진정 모른다는 말인가. 학생인권조례가 만들어지면 학교가 난장판이 될 것이라는 조선일보의 시각과 정부의 안일한 인권관이 민간인 사찰을 만들어 내었다는 것을 인식하기 바란다. 그렇게 촛불이 무서우면, 인권이 보장된 사회를 만들어 보라.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